오는 4월 27일 열리는 대구 풍등축제, 세계 각지에서 온 1천여명의 외국인 관광객 참여

출처 : 대구시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대구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소원 풍등 날리기'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다.

대구시는 오는 27일 두류야구장에서 펼쳐지는 풍등 날리기 행사에 일본, 대만, 동남아, 유럽, 미주 등에서 온 관광객 1천명이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인원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구시와 대구관광뷰로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달구벌 관등놀이 부대행사인 풍등 날리기와 연계한 대구 특화 관광상품을 해외에 출시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팔공산 동화사, 동성로, 약령시, 김광석길, 서문시장, 이월드 등 주요 관광지도 돌아볼 계획이다.

출처 : 대구시

행사 당일 저녁 풍등 3천개를 동시에 하늘을 수놓는 만큼, 일각에서는 화재 등 사고 발생 가능성 우려도 나오고 있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최근 성명에서 "건조한 날씨에 강원 고성과 대구 달성 등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데도 풍등에 불을 붙여 하늘로 날리겠다는 것은 안전불감증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응해, 대구시는 안전 대책으로 행사장 지표면의 순간풍속이 2m/s 이상일 경우 풍등 날리기를 자제하도록 하고 풍등 외피는 방염성능이 있는 것으로 하도록 했다.

또 풍등 크기는 가로 60㎝ 세로 100㎝ 이하로 정하고 연료 연소시간도 10분 이하로 제한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