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 '몬스터 대학교'등의 제작진이 만든 독립 애니메이션 선보여

 
출처: 문화뉴스

 

[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의 주요 멤버들이 독립해 만든 '톤코하우스'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특별전 기자 간담회가 오늘 2일 오전 압구정 톤코하우스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는 3일부터 8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대한 소개와 함께 톤코하우스 측의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간담회에 앞서 '댐 키퍼'(The Dam Keeper)를 비롯한 3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상영했다.

애니메이션 '댐 키퍼: 피그 이야기'는 2018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화려하지 않은 영웅의 이야기를 담았다.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돼지 캐릭터는 어둠으로부터 지역공동체를 지켜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돼지의 이러한 역할이 세상에 잘 드러나지 않아 주변 사람들로부터 놀림을 받곤 한다.

이 작품의 내용에 대해 제작진은 "서울의 나쁜 공기 질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이 스토리는 한국의 상황과도 관련이 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후 톤코하우스 스튜디오에 대한 소개와 설립자 겸 제작진 제작진 로버트 콘도와 다이스 츠츠미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이 두 사람은 세계적인 '토이스토리', '몬스터 대학교', '라따뚜이', '코코' 등을 제작한 픽사에서 인연을 맺었다.

픽사에 함께 재직하던 이들은 개인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꿈꾸며 2014년 픽사를 떠나 톤코하우스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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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톤코하우스는 '다양성'과 '창의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실제로 톤코하우스의 직원들은 다양한 국적,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고, 이들의 서로 다른 관점을 존중하면서 작품을 만들어낸다.

특히 두 사람은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강조했다. 일본인인 다이스는 "18살 이후 쭉 미국에서 생활했는데, 미국에서는 한국인과 일본인, 중국인들이 특히 서로 가깝게 지낸다"며 "많은 한국인 친구들과 가깝게 지내며 한국의 문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커졌다"고 밝혔다.

또 현재 작업 중인 프로젝트 '레오'(Leo)의 감독 에릭 오 역시 한국인이라며, 이번 전시에도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담긴 프로젝트들이 소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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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상영 및 전반적인 소개를 마친 후에는 본격적으로 이번 전시회의 목적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톤코하우스는 '예술을 통한 교육'(Art Education)을 지향하는 회사로, 전시 시작 1주일 전부터 한국의 여러 초, 중, 고등학교에 방문해 예술과 창의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람객들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작품들 위주로 구성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다함께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의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전시는 다른 전시와 달리 작품을 직접 만지고 느낄 뿐 아니라 그림을 그려볼 수도 있다.

로버트는 "예술을 통한 교육 프로젝트는 한국에서도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톤코하우스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지향점이 한국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톤코하우스는 국내 초, 중, 고등학교를 방문하며 스토리 텔링, 캐릭터 개발 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또 예술전문학교, 대학생 및 예비 애니메이터들을 위한 상시 워크숍이 준비된다.

자유롭고 열린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톤코하우스의 비전과 미래에 대해 설명하면서 막을 내렸다.

이들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키워 줄 수 있는 작업을 하는 것"이라며 "전시회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작품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길 바란다"는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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