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살해 혐의 상해죄로 출소한 베트남 여성 귀국길 웃는 모습 보여... 누리꾼 충격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이준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으며, 상해죄로 실형 선고를 받고 지난 3일 출소한 베트남 여성이 고국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속 도안 티 흐엉(31)은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으며 지난 3일 호우 10시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인터뷰 속 흐엉은 살해 혐의에 대한 반성이 없었다. 자신의 출소를 위해 노력해준 베트남 정부와 말레이시아 정부, 변호인 등에게 감사의 표현을 전할 뿐이었으며 또한 "배우가 되는 게 꿈이며 말레이시아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완전 스타가 됐네. 사람을 죽였는데 사진마다 웃는 얼굴"이라는 지적에서부터 "고의든, 모르고 했든 자기 손으로 바른 약품에 사람이 죽었는데 풀려났다고 웃는 것을 보니 정상이 아닌 것 같다"는 비판적 의견이 이어졌다.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베트남 현지에서도 "흐엉의 첫 마디는 모든 베트남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어야 했다"는 글과 "흐엉이 사형을 면했지만, 무죄인 것은 아니다"라면서 "자신이 저지른 일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편 흐엉은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7·여)와 함께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며, 시티는 올해 3월 11일 공소가 취소되면서 석방됐다. 이어 흐엉은 지난달 1일 살인 혐의에서 상해 혐의로 공소가 변경된 뒤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흐엉은 이어 모범수로 감형을 받아 지난 3일 출소해 고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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