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관심 높아...송현정 진행자에 대한 이슈도 불거져

출처: 청와대

[문화뉴스 MHN 이형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을 맞아 열린 특집 대담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9.5%로 집계되었다.

지난 9일 오후 8시 30분부터 청와대 상춘대에서 열린 대담은 예정된 시간보다 6분을 넘긴 86분간 생중계로 진행되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간의 소회에 대해 "먼저 국민께 감사 인사부터 드려야겠다"며 "국민은 촛불혁명이라는 아주 성숙한 방법으로 정권을 교체하고 저를 대통령으로 선택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 민심이 향하는 대로 국정농단, 반칙과 특권의 적폐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면서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한편 아쉬운 부분이 많고 보완할 과제도 많다고 느낀다"며 "앞으로 그 점에 더 집중해 우리 국민이 바라는 나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담에서는 대북정책, 청와대 인사, 국회 패스트트랙 대치 국면 등의 질문들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 놓으며 대담을 이어갔다.
 
북한에 대한 질문에는 차분한 어조로 상세한 답변을 내놓았고 인사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어조로 반박을 하기도 했다. 한편 패스트트랙 관련 질문에서 진행자가 '독재자'라는 표현을 쓰자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거나 전임 대통령들의 재판에 대해서 착잡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출처: 청와대
한편, 이번 대담의 진행을 맡은 송현정 KBS 기자에 대해 다소 '무례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는 문 대통령의 답변을 일방적으로 끊거나 얼굴을 찌푸리는 등의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KBS 시청소감 게시판과 청와대 청원 등을 통해 불만을 표하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러한 진행자의 태도에 대해 국민이 알고 싶은 바를 물어본 것이라는 옹호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문 대통령이 전혀 불쾌해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더 공격적인 공방이 오갔어도 괜찮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