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형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는 16일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담당 재판부인 제 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는 오는 16일 오후 3시 선고 공판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지방공무원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직권남용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거나 허위사실공표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구형받을시 도지사직을 박탈당하게 된다. 따라서 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기도 했던 이 지사의 정치 생명과 경기도 운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민주당 소속 경기도 기초단체장 및 도의원들이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하며 선고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이 지사가 도지사직을 박탈 당한다면 도민 모두 큰 상실감을 느낄 것"이라며 도정의 정상화를 위한 선처를 촉구했다.

지난 해 12월 기소된 이 지사에 대해 검찰은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6월을, 3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600만원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최후 진술에서 "가족들이 모두 원해 법에 의한 절차를 밟은 것"이라며 "직무유기일 수 있지만, 공무원들이 원하지 않아 절차를 중단했다. 가족이 아닌 제삼자였다면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변론했다.

 

이어 "경기도민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저를 선택한 것은 의지와 성과를 평가한 것으로 본다. 혼자 사심없이 성남시를 경영해 성과낸 것을 인정해 준 것으로 본다"며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재판부에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