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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세계에서 제일 높은 워터 슬라이드(물 미끄럼틀)를 타던 10살 소년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 시티의 슐리터반(Schlitterbahn) 워터파크에서 10세 소년 케일럽 토머스 슈워브가 워터 슬라이드 '페어뤽트'(Verruckt)를 타다가 세상을 떠났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워터 슬라이드로 기네스북에도 이름을 올린 '페어뤽트'는 높이가 51.2m에 이른다. 꼭대기까지 가려면 264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 세계에서 제일 높은 워터 슬라이드 '페어뤽트' ⓒ 인스타그램 coasters_nl2

작동 방식은 고무보트를 타고 물이 흐르는 미끄럼틀을 시간당 64∼72km의 속도로 내려오는 것이다. 기구를 다 타는 데는 11초 정도 걸리며, 키가 137cm 이상이어야 탈 수 있다.
 
ABC뉴스는 기구 가동 전 설계자들이 사람 대신 모래주머니를 이용해 작동 시험을 했을 때 일부 모래주머니가 슬라이드 밖으로 튀어나가는 등 몇 차례 실패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워터파크 대변인인 윈터 프로사피오는 "모든 워터 슬라이드는 매일 점검을 받는다"며 7∼8일 워터파크의 운영을 중단하고, 해당 워터 슬라이드는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가동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페어뤽트는 몇 차례에 걸쳐 가동이 연기된 끝에 2014년 운영을 시작했다. 당시 워터파크 측은 정확한 연기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기구 꼭대기로 고무보트를 올리는 컨베이어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고 알려졌다.
 
문화뉴스 콘텐츠 에디터 이나경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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