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유기 및 살인미수, 영웅견 핑퐁의 탄생

출처 -'타이 레지던츠' 홈페이지 캡처

[문화뉴스 MHN 이준호 기자] 태국에서 땅에 묻혀있던 2.3kg아기를 구해낸 개 '핑퐁'이 영웅이 됐다.

18일(현지시간) 해외 보도에 따르면 태국 북동부 코랏지역에 거주하는 우사 니사이카는 지난 15일 인근 밭에서 자신이 기르는 개 '핑퐁'이 심하게 짖으면서 다리로 흙을 파내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후 핑퐁이 땅을 파는 것을 목격했고 갓난아기의 다리가 보여 구해냈다고 전했다.

태어날 때 교통사고를 당해 뒷다리 하나를 못쓰는 영웅견 '핑퐁'은 태국에서 스타가 됐다. 핑퐁의 주인 니사이카는 "핑퐁은 아기의 생명을 구한 영웅이며, 항상 충직하고 순종하는 개"라고 소개했다.

출처 -'타이 레지던츠' 홈페이지 캡처

아기를 유기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체포된 부모는 소녀였다. 부모에게 혼날까 두려워 출산사실을 숨기고자 한 범행행위임을 자백했다. 이후 소녀의 부모가 아기를 데려가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으나 당국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고 "경찰과 복지 관련 공무원이 팀을 구성해 아기를 보호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임을 전했다.

이어 주 당국은 "경찰이 범행을 저지른 소녀를 기소할 계획이지만 그 역시 어린아이라는 점에서 심리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그가 올바르게 양육되고 대우받는 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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