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최대 규모 미식 축제 '고메 페스티벌'에 초청... 숙성된 한국의 맛 준비해

출처 : 주 헝가리 한국문화원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한국에 흔하지 않은 미슐랭 스타 쉐프 이종국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제9회 고메 페스티벌에 초청되었다. 

주 헝가리 한국문화원이 후원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헝가리의 주요 레스토랑과 유명 미식가들이 참여하여 맛의 향연을 벌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5월 개최되는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익스클루시브 프로그램(Exclusive Program)인데, 전 세계의 쉐프가 자신의 이름을 건 파인 다이닝을 준비하여 초청된 50인의 미식가에게 대접하는 자리이다. 

제9회 페스티벌을 준비한 총괄자 리차드 네메즈는 이번 페스티벌의 메뉴가 역대급 라인업이라고 자부하며 큰 자신감을 드러냈다. 

출처 : 주 헝가리 한국문화원

이번 익스클루시브 프로그램에서 첫 번째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종국 쉐프는 진정한 한국의 맛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식이 최근 몇 년 사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식당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였으나 각 나라에 로컬화되면서 한국의 맛과는 전혀 다른 음식이 한식으로 유통되고 있기도 하다. 

'코리아 푸드'라는 말이 남용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한 이종국 쉐프는 이번 축제에서 자신이 직접 15년간 장독대에서 숙성한 간장과 10년 된 진석화젓을 통해 한국의 맛을 표현해내겠다고 전했다. 

미슐랭 2스타의 주인공이 되며 한국의 파인 다이닝을 대표하게 된 이종국 쉐프는 한식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하나의 나침반이 되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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