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말고도 둘만의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다면 '여행'이나, '외식'을 하는 것도 좋아..."
익숙함에 표현이 어려운 사람을 위한

출처: Pixabay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매년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평소에 알고 지내던 누군가, 혹은 모르고 지냈던 누군가와 상당 기간 교제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신뢰가 쌓여가면서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된다.

연애 당시 설레였던 마음이 남아있는 결혼 초기에는 모든 기념일을 챙기며 서로에게 마음을 표현하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나갈 수록 그 설레임은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기념일에 대해 무뎌지기 시작한다.

조금씩 익숙해진다는 이유로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기는 점점 어렵고, 무언가를 선물하기에는 낯간지러운 요즘, '부부의 날'이 법정기념일임을 핑계로 배우자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2016년 롯데백화점에서 실시했던 조사에 따르면 '부부의 날' 배우자에게 가장 많이 하는 선물은 옷과 잡화(구두와 가방 등), 화장품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부의 날' 받고 싶은 선물에는 잡화를 비롯하여 의류, 화장품 순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 30대는 잡화, 40~50대는 의류(속옷, 잠옷), 60대는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선호할 것이라 생각되었던 '꽃'은 '관리가 어렵고 돈이 아깝다'는 이유로 설문조사에서 하위를 기록하며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말고도 둘만의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다면, 서로가 함께할 수 있는 '여행'이나, 특별한 날인만큼 분위기 있는 식당에서의 '외식'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네티즌이 뽑은 남편이나 아내에게 사랑을 선달하는 문구로는 "사랑하는 당신에게, 내 마음을 전합니다", "하루의 끝에서 고단한 마음에 위로가 되는 당신을 평생 사랑합니다", "둘이 하나되어 행복한 가정을 이루자"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당신과 하나가 되기 위해 나의 반쪽을 기꺼이 포기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과 살아온 모든 순간이 행복했습니다" 등도 '부부의 날' 선물을 건네며 전하는 센스있는 문구로 뽑혔다.

한편, '부부의 날'은 지난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꾸려 나가자는 취지로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지난 1995년 5월 21일 경상남도 창원에서 권재도 목사 부부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후 2003년 12월 18일 민간단체 '부부의 날 위원회'가 제출한 '부부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을 위한 청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결의되며 '부부의 날'이 2007년 공식적으로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으며, 가정의 달 '5월'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를 담아 매년 5월 21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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