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형우 기자] 말 없이 몸짓으로만 즐거움을 선사하는 춘천마임축제가 개막했다.

지난 26일 강원 춘천시 도심 중앙로에서 '2019 춘천마임축제'가 막을 올렸다. 이날 오후 행사장에서  '아!水(수)라장'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물과 비눗방울을 뿌리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공연자와 관광객이 함께 섞여 온몸이 젖을 정도로 서로 물총을 쏘거나 물을 뿌리는 장관이 펼쳐졌다.

 

이어 이재수 춘천시장과 김중수 춘천마임축제 이사장(한림대 총장)의 개막 연설, 축하공연이 진행되었다. 지역 문화 자원인 '소양강 처녀' 스토리를 활용한 공연과 참가자들이 함께 몸짓하며 춤을 추는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춘천마임축제는 지난 26일 시작하여 오는 6월 2일까지 8일간 중앙로를 비롯해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송암스포츠타운 등 시내 전역에서 열린다. 올해 30회차를 맞는 이번 축제는  '축제도시를 회복하다'(Recover The City)는 슬로건을 걸고 영국과 프랑스 등 13개국, 18개 해외 단체 및 국내 500명의 아티스트가 함께 할 예정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불의 도시 도깨비난장'은 폐막을 앞둔 오는 31일 밤부터 6월 2일 새벽 2시까지 밤을 지새우는 난장이 펼쳐진다.

   

또한 개최 30주년을 기념한 극장 공연도 풍성하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대상 수상작인 영국의 서커스 그룹인 파우나 서커스의 '파우나'가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오는 27일과 28일에 각 1회 공연한다.

 

이밖에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에서 지역 청년들이 모여 축제공간을 만드는 '물火(화)일체'(29∼30일)를 비롯해 아라비안 나이트 등 체험프로그램, 토마토를 주제로 한 이벤트와 나눔 행사, 플리마켓, 푸드코트 등이 화려한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