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앨범은 다양한 문학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직접 작사한 곡"

정현우 제공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시인이자 동시에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정현우가 28일 미니앨범 '아름답고 쓸모없기를'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가수로 활동할 때에는 '시인의 악기상점'이라는 예명을 사용하는 시인 정현우가 직접 작사한 이번 앨범에는 문학적 감성을 담은 노래 3곡이 담겨있다. 

첫 번째 곡인 '아름답고 쓸모없기를'은 김민정 시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주운 돌 하나의 쓰임에 대해 고민하는 시인처럼 살아있는 이유와 자신의 쓰임은 무엇인지에 대해 묻고 있으며, 섬세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두 번째로, 조해진 소설가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빛의 호위'는 한 대상을 빛으로 여기고 있는 인물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를 이야기 하고있으며, 고급스러운 멜로디가 특징인 곡이다.

마지막 곡 '날개비'는 정현우 시인 본인이 쓴 시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이 곡은 점차 잊혀지고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픔을 담고 있으며, 새가 되어버린 아이의 관점에서 조곤조곤 읊는 가사가 특징이다.

한편, 지난 2007년 디지털 싱글 앨범 '바람에 너를'로 데뷔한 정현우는 지난 201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서 시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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