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안토니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137년 만에 건축허가 받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출처: 사그라다 파밀리아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착공 137년 만에 건축허가를 내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유명 관광지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일명 '가우디 성당'으로 불리며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위대한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i)의 작품으로, 지난 1882년에 착공을 시작해 아직까지도 완공되지 않은 가우디의 역작 중 하나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방문한 많은 관광객들도 이 성당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성당인 사실은 알더라도, 무허가로 건축이 진행되어 왔다는 것은 처음 듣는 사실일 것이다.

지난 1882년 3월 19일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설계를 바탕으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착공이 시작되고 착공 3년 후인 1885년에 성당 건축위원회가 시 당국에 건축허가 발급 신청을 냈지만, 카탈루냐 정부와 바르셀로나 시 모두 일절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성당 건축위원회는 주장했다. 이후 지난 2016년이 되어서야 바르셀로나 시 당국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건축허가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난해 10월에 지난 136년간 허가 없이 성당 건축을 진행한 것에 대한 벌금적 성격으로 성당 건축위원회이 시 당국에 486억 원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비로소 시 당국과 합의를 했다. 다만 지난 136년 간 어떠한 연유로 허가 없이 건축이 진행된 것인지에 관해서는 뚜렷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성당 내부의 모습
출처: pixabay

가우디 성당은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위대한 건축물 중 하나로, 기존 성당 건축의 특징 위에 가우디의 개성을 잘 입힌 아름다운 작품으로 많은 찬사를 받아왔다. 가우디는 생전에 이 성당의 건설기간을 200년으로 예상했지만, 스페인 정부는 가우디 사망 100주기인 오는 2026년에 맞춰 완공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 성당의 첨탑과 외부에 새겨진 독특한 조각이 특징이며, 내부에서는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의 뼈, 식물의 잎사귀, 해골 등으로 표현된 부분 역시 이 성당의 특징 중 하나이다. 

 

성당의 공사가 진행되는 모습
출처: 사그라다 파밀리아 공식 홈페이지

136년 동안 허가 없이 공사가 진행되었고, 137년 만에 드디어 건축허가를 받게 된 가우디 성당의 완공이 어느새 목표인 2026년에 가까워지고 있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건축가인 가우디가 사망하고, 그가 사망한 상태에서 불완전하게 남아있는 설계도를 바탕으로 힘겹게 건축이 진행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지금까지 건설이 계속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성당의 완공을 기다려 오고 많은 장인들이 정성들여 성당을 지은 만큼 그 완공된 모습이 기대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