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오후 10시 55분 EBS서 방영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오는 16일 오후 10시 55분, EBS에서 한국특선영화가 방송된다. 

EBS 한국특선영화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55분 EBS가 한국영화의 놀라운 발전을 이끈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6월 3째주에 방영될 영화는 '주먹이 운다' (감독: 류승완)이다. 영화는 134분 상영되며, 최민식과 류승범이 출연한다. 

출처 브라보엔터테인먼트, EBS 일요시네마 '주먹이운다'

한때 아시안 게임 은메달리스트로 잘나가던 태식, 현재 그는 길거리 한복판에서 돈을 받고 사람들에게 매맞아 주는 일을 한다. 도박으로 진 빚과 공장의 화재로 인해, 가진 것을 모두 날린 후,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거리의 매맞는 복서로 나서게 된 것이다. 

그에게 유일하게 남은 것은 아내와 사랑하는 아들뿐이다. 이제, 그를 찾는 것은 소문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구경꾼들과 빚쟁이뿐인 처량한 신세다. 

몸과 마음이 모두 피폐해진 그에게 설상가상으로 아내는 이혼을 요구해 오고, 삶의 유일한 희망인 아들 ‘서진’이와 함께 살 수 없게 되자 태식은 깊은 절망감에 빠지게 된다. 이제 더 이상 물러 설 곳도, 잃을 것도 없는 인생 막장의 늙은 복서 태식은 다시금 희망을 품고 신인왕 전 출전을 결심하게 된다. 

패싸움과 삥듣기가 하루 일과인 상환은 어느 날 큰 패싸움에 휘말려 합의금이 필요하자 동네 유지의 돈을 노린 강도 사고를 벌이게 되고 이 사건으로 상환은 소년원에 수감된다. 수감 첫날부터, 권투부 짱 ‘권록’과 한판 싸움을 벌이고 독방에 갇히고 순조롭지 않은 생활이 시작된다. 

출처 브라보엔터테인먼트, EBS 일요시네마 '주먹이운다'

권록과의 싸움을 눈 여겨 본 교도 주임은 상환에게 권투부 가입을 권한다.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었던 것도 없던 19살의 상환에게 권투는 처음으로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의지와 기쁨을 깨달아 간다. 그러던 어느 날, 공사장에서 일 하던 아버지가 갑작스런 사고로 돌아가시고 할머니마저 쓰려졌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져 온다. 쇼크에 쌓인 상환은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잊고 할머니가 하루빨리 깨어 날수 있도록 신인왕 전에 출전해 결승의 꿈을 이뤄보려는 전의를 불태우게 된다. 

드디어 신인왕 전 예선이 치러진다. 예전의 노련했던 권투 실력을 회복해가며 상대를 이겨나가는 ‘태식’과 매 경기마다 KO로 승리하며 무섭게 질주하는 ‘상환, 두 남자는 각자의 상대들을 모두 굴복시키고 마침내 신인왕 전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독특한 이력, 막상막하의 실력과 운명을 가진 두 남자.

더 이상 물러 설 곳 없는 인생 막장의 39세 거리의 복서 ‘태식’과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위해 싸우는 19세 소년원 복서 상환. 한치도 물러 설 수 없는 두 남자의 인생을 건 단 한 번의 대결이 시작된다.

출처 브라보엔터테인먼트, EBS 일요시네마 '주먹이운다'

'주먹이 운다' 감독 류승완은 1996년 첫 단편영화 '변질헤드'를 만들었으며, 그 뒤 박찬욱 감독 아래에서 연출부로 일하며 영화수업을 받고 2000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장편영화 데뷔. 2000년에 청룡영화제 신인 감독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유의 액션과 거친 삶을 담아내는 방식으로 한국의 ‘액션키드’로 불리며 '베를린', '부당거래', '베테랑' 등의 작품을 만들었다. 

강태식 역을 맡은 최민식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2003년 영화 '올드보이'에서 '오대수’ 역으로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해외에서도 연기력을 크게 인정받았다. 또, 상환 역을 맡은 류승범은 감독 류승완의 동생으로, '베를린', '부당거래' 등을 통해 백술예술대상에서 남자인기상,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 실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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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 '주먹이 운다', EBS 한국특선영화에서 방영, 류승범, 최민식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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