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와이낫미디어

지상파, 극장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아역 출신 배우들이 최근에는 인터넷에서 방영되는 웹드라마를 통해 재능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2011년 영화 ‘도가니’로 데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2013년)에서 천송이 아역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김현수는 웹드라마 “오늘도 덕질하세요"에서 주인공 정유희 역을 꿰찼다. 웹드라마 ‘오늘도 덕질하세요’는 공부 말고는 허락되는 게 없는 학교에서 덕질을 통해 즐거움을 찾으려 하는 18살 고등학생, 귀여운 덕후들의 일상을 주제로 한 드라마로 김현수는 여기서 평범한 여고생이었다가 우연히 교생 선생님에게 입덕한 후, 교내 유명 덕후 유아리(박서연 분)의 촘촘한 덕질 가이드를 받으며 성덕(성공한 덕후)로 성장해 나가는 초보 덕후 정유희 역을 맡았다. 김현수는 평범한 여고생, 초보 덕후에서 성덕에 이르기까지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예정이다. 

풋풋하면서도 달콤한 대학 새내기들의 러브스토리를 디저트처럼 표현하여 화제를 모았던 ‘좋맛탱’의 주연, 김향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좋맛탱'은 작년 크리스마스 특집 단막극으로 TvN을 통해 선 방송된 웹드라마로, 김향기는 ‘좋맛탱'에서 대학교 신입생이지만 디저트계에서는 유명한 인플루언서인 충남을 연기했다.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표정 연기로 김향기표 ‘달콤로맨스’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향기는 2003년 CF로 데뷔, 2017년 ‘신과 함께 - 죄와 벌'에서 막내 저승차사 이덕춘 역을 맡으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는데, 이후 출연작 ‘증인’에서도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밝힐 목격자인 자폐 소녀로 등장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영화 ‘아저씨'(2010년)의 흥행으로 연기 눈도장을 김새론 역시 플레이리스트가 제작한  ‘연애플레이리스트시즌4’(이하 ‘연플리 시즌4’)에서 솔직하면서도 당당한 캐릭터의 서연대 경제학과 19학번 김지민역을 맡아 인기몰이 중이다.

인기 웹드라마를 다수 제작한 ‘와이낫미디어’의 김현기 콘텐츠총괄이사(CCO)는 “웹드라마의 특성상 또래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콘텐츠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출연 배우들이 주목받는 경우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아역 배우로 데뷔한 경우, 그동안은 성인이 될 때까지 활동할 수 있는 작품들이 제한되기 때문에 공백기가 길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활발한 웹드라마 제작 환경에 놓이면서 아역에서 성인으로 가는 공백기 없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들이 증가한 것은 배우와 시청자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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