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 일본 식중독 원인 1위... 아이들 먹는 음식에 나와 '경악'

고래회충, 예방하는 방법은

 고래회충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고래회충은 일본 식중독 원인 1위로 꼽히고 있다.

일본에서 생선내장에 기생하는 고래회충으로 인한 식중독 보고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이 전날 공표한 자료를 보면 작년 한 해 동안 일본 내에서 보고된 고래회충에 의한 식중독이 468건(환자 수 478명)으로 집계돼 전년(230건, 242명)의 약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특히 가다랑어 회를 먹고 걸린 식중독이 크게 늘었다.

이전에는 생선회의 경우 고등어, 오징어, 꽁치를 먹고 감염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작년에는 가다랑어 회를 먹고 감염된 건수가 전년 대비 10배 수준인 100건으로 급증했다.

한편 인천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고래 회충이 나온 사실이 알려져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21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한 고교 학생이 "급식으로 배식된 생선에서 고래회충이 나왔다"고 학교 측에 알렸다.

이 같은 사실을 전달받은 학교 측은 생선을 납품한 식재료 업체에 즉각 알리고 해당 업체가 있는 관할 구청에 신고했다.

다행히 당일 급식을 먹고 배탈이나 메스꺼움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인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교육지원청은 구청에 급식과 관련한 사진 등을 보내고 납품 업체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바닷물고기를 섭취 시 고래회충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우선 고래회충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여 생선회를 먹기 전에 유심히 관찰하면 충분히 제거할 수 있으며, 생선회는 가급적 잘게 썰어서 잘 씹어 먹는 게 좋다.

또한 바닷물고기를 구입한 후 신선도가 떨어지기 전에 신속히 내장을 제거하여 보관하며 신선도가 떨어진 경우에는 충분히 가열·조리하여 섭취해야 한다. 고래유충은 열에 약하여 60℃ 이상에서는 1분 이내에 사멸하고 -20℃ 이하에서 24시간 동안 냉동 보관하는 경우 사멸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