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문화예술로 똘똘 뭉친 독보적인 축제가 찾아온다.

2016 서리풀페스티벌이 오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세빛섬, 예술의거리 등 서초구 전역에서 열린다. 서리풀페스티벌은 서초구를 대표하는 도심형 문화예술축제로, 서초구에 흩어져 있던 문화예술 자원을 하나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축제 이름은 서초의 옛 지명인 '서리풀'에서 따왔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서리풀페스티벌에서는 총 9일간 60여개의 프로그램들이 서초의 도심 속에서 펼쳐진다. 24일 개막식 'KBS 열린음악회'를 시작으로, '반포버스킹! 서리풀에서 놀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공연', '마티나스레비츠키 협연 서리풀오케스트라'와 같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악기거리축제', '서초반려견축제', '서리풀환경영화제', '서민교수와 함께하는 인문학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까지 함께한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서초강산퍼레이드'는 세빛섬에서 예술의전당까지 약 4km 구간에 달하는 반포대로 왕복 10차선을 막고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7080 서초컬쳐클럽 SCC 콘서트'라는 프로그램 또한 눈길을 끈다. 서초컬쳐클럽은 서초구에 거주하는 문화예술인 등 11명이 참여하는 봉사모임이다. '두 개의 작은별'을 부른 윤형주, '과수원 길'의 김세환, '감수광'의 혜은이, '꿈을 먹는 젊은이'의 남궁옥분, '그대 모습은 장미'의 민해경, '비오는 날의 수채화'의 권인하,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를 부른 유열을 비롯해 MC 김승현, 성악가 김성일 씨 등 9명이 창립 멤버다. 서초구를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이드은 2016 서리풀페스티벌의 홍보대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17만명이 몰려 16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낸 바가 있는 만큼,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도 만만치 않다. 올해 위원장을 맡은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을 비롯, 신현택 서초문화재단 이사장, 김영식 백석예술대학교 총장, 김봉렬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총장 등 학계, 문화예술 등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19명의 인사들이 나섰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서초문화재단 박성택 위원장 등 19명의 실무위원회도 함께한다.

이성태 문화체육관광과장은 "조직위원회는 단순히 자문에 그치지 않고 큰 틀에서부터 디테일한 콘셉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태, 서초구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구현하는 등 실질적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서리풀페스티벌은 '문화예술중심도시 서초'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선보이기 위해 세심하게 준비 중이다"라며, "아이들과 온 가족이 축제를 만끽하는 추억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시민이 함께 만들고 참여하며 문화로 하나 되는 서리풀페스티벌의 프로그램은 전부 무료로 진행된다.

문화뉴스 김소이 기자 lemipasolla@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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