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과 서울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첫 번째 교류 페스티벌

   
 

[문화뉴스] 서울시 15개 문화예술회관이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와 시민들의 문화 향수를 위해 뭉쳤다.

서울문화재단이 서울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함께 오는 11월 1일부터 약 한 달여 간 지역 문화공간 연합 페스티벌 '문화로 행복한 서울'을 개최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문화로 행복한 서울'은 우수 작품 순회공연과 지역 예술 교류를 통해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시민들이 삶의 터전에서 문화 향수권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강남문화재단, 강동아트센터, 강북문화예술회관, 구로문화재단, 금나래아트홀, 노원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 마포문화재단, 서대문문화회관, 성북문화재단, 성수아트홀, 소월아트홀, 세종문화회관, 영등포문화재단, 은평문화예술회관 등 15개 문예회관이 참여하고 서울문화재단에서 후원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15개 문화예술회관(이하 문예회관)에서 연극, 무용, 클래식, 국악 등 47개의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모두 무료 혹은 일반 상업공연장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서울 우수공연작 순회 프로그램'은 서울문화재단이 선정, 지원한 우수 공연작품을 각 문예회관에서 선보이는 것으로, 시민들이 지역 내에서 쉽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작품으로 라이브 어린이 국악 뮤지컬 '재주 많은 다섯 친구'(영등포문화재단, 11월 4~5일), 가족 연극 '만리향'(나루아트센터, 11월 14일), 김동리 소설 '무녀도'를 바탕으로 한 무용 '모화의 소'(금나래아트홀, 11월 21일), 동학혁명을 다룬 마당극 '칼노래 칼춤'(구로아트밸리, 11월 12일),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은평문화예술회관, 11월 18~19일) 등이 공연된다. 모두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작품들로, 가족과 함께 '우리 동네' 문예회관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서울 우수공연작 순회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극단 오징어'의 '식구를 찾아서'는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저녁 7시 30분 은평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공연장상주단체 교류 프로그램'은 각 지역 문예회관을 근거지로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역 예술단체들의 교류 공연과 협연으로 이루어진다.

노원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 이원국발레단의 '동물의 사육제&갈라 콘서트'(은평문화예술회관, 11월 5일)'를 비롯해 은평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 공명의 '고원 길 위에서 별을 만지다'(노원문화예술회관, 11월 13일), 강북문화회관 상주단체 청소년전문극단 진동의 '고스트 라디오'(강남씨어터, 11월 25~26일)가 공연된다. 특히 구로문화재단 상주단체 댄스씨어터 까두와 나루아트센터 상주단체 클래시칸이 함께 하는 '선과 선율 -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구로아트밸리, 11월 11일), 종로구민회관 상주단체 파도앙상블과 세종문화회관 꿈의숲 아트센터 상주단체 바닥소리의 '판소리 칸타빌레'(꿈의숲아트센터 11월 26~27일)는 상주단체 간 협연 무대라 지역교류의 의미를 더한다. 지역 공연장을 벗어나 다른 지역의 예술가들과 호흡을 맞춘 상주단체들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민간 부문에서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참여해 '금호아티스트와 함께하는 클래식 순회공연'으로 페스티벌의 의미를 더한다. '타악기 앙상블'(강남문화재단, 11월 12일), '칼리치 스트링 콰르텟'(구로아트밸리 11월 10일, 노원문화예술회관 11월 12일) 등 금호 영아티스트에 선정된 젊은 음악 영재들의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문예회관들이 자체 기획한 33개 프로그램이 함께 공연되며 페스티벌 기간(11월 1일부터 30일까지) 3개 이상 프로그램을 관람하고 공연장 및 관람티켓 사진을 서문연 담당자(aacsfestival@naver.com)에게 보내면 선착순 20명(1인 2매)에게 연말 공연 초대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는 "이번 페스티벌은 각 지역 문화의 거점인 문화예술회관들을 연계하는 첫 번째 시도로,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와 예술가 교류 활성화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문화로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데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스티벌 관련 문의는 서울문화예술회관연합회(02)787-5200)나 해당 공연장으로 하면 된다.

문화뉴스 이밀란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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