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팬들과 다시 만난 박효신
“어떻게 하면 따뜻한 공연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 위로와 희망 전한 콘서트

출처: 글러브엔터테인먼트

[문화뉴스 MHN 최윤진 기자] “지금 내 앞에 있는 내가 찾던 My Lovers”

지난 7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박효신 LIVE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 네 번째 콘서트가 성황리에 열렸다. 

3년만에 관객들과 만난 회포를 푸는 것일까.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 박효신은 장장 4시간동안 열정을 쏟아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피아노와 함께 LED 박스 속에서 등장한 박효신은 이번 콘서트 직전 발매한 ‘戀人(연인)’을 부르며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박효신은 이번 공연의 제목 ‘LOVERS’에 대해 “외국에서 안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서 주변에서 처음은 반대했다”며 “제가 생각하고 있는 러버스, 연인은 한문의 戀人(연인)을 많이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戀人(연인)을 콘서트에서 제일 먼저 들려드리고 싶었다. 이번 공연에서 제일 첫 번째로 들려드리면 내가 생각하는 그 러버스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친구 간의 연인, 이성 간의 연인, 부모자식 간의 연인 그 모든 것들을 생각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공감하고 싶었다”고 첫 곡으로 연인을 부른 이유를 전했다. 

박효신은 연인에 이어 Shine your light, Wonderland, Happy together 등 행복을 전하는 노래들을 잇따라 부르며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따뜻함을 선사했다.

20주년 기념 공연인 이번 공연에는 박효신의 음악적 동반자인 정재일과의 듀엣 무대도 꾸며졌다. 마치 한 편의 뮤지컬 같이 꾸며진 무대에서 둘은 ‘1991年, 찬바람이 불던 밤....’과 ‘눈의 꽃’을 부르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이후 이뤄진 토크에서도 박효신과 정재일의 톡톡 튀는 케미는 관객들의 박장대소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박효신은 ‘눈의 꽃’에 대해 “내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준 곡이다.”라며 음악적으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을 때 고민의 실마리를 찾게 해준 곡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눈의 꽃은 노래보다 나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에서 나도 보여주고 노래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곡”이라며 인생의 변환점이 된 소중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2004년 ‘눈의 꽃’부터 2014년 ‘야생화’까지 10년 간의 발자취를 함께 걸으며 즉석에서 라이브로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다. 박효신은 2007년 ‘추억은 사랑을 닮아’, 2009년 ‘이상하다’, 2010년 ‘사랑이 고프다(I Promise You)’, 2013년 ‘It’s you’까지 즉석에서 라이브로 한 소절씩 선보여 팬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공연 후반부에는 미공개곡 ‘Alice’와 ‘V’를 포함해 The Castle Of Zoltar를 부르며 흥이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미발표곡임에도 불구하고 신나고 에너지 넘치는 곡에 팬들도 노래 가사를 따라부르는 등 하나되어 무대를 즐겼다.  

1 년간 이번 공연을 준비해왔다는 박효신은 “모든 팀들이 만들면서 생각했던 바람은 손길과 마음을 기다리고 있는 아는 사람이라도 챙겨나가고 더 나아가서 모르는 사람까지도 챙겨나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따뜻한 세상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한편 박효신 단독 콘서트 ‘박효신 LIVE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는 오는 7월 13일까지 두 번의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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