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아동청소년예술축제

[문화뉴스 김은노 기자] 무더운 여름철에 가족 단위로 시원한 공연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부산어린이체험 무대가 마련됐다. 이제 부산에서도 세계 최고수준의 아동청소년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재)부산문화회관 시민회관본부 기획공연인 '제2회 해외아동청소년예술축제'가 오는 7월 25일(목)부터 8월 1일(목)까지 8일간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부산단체 ‘문화콩’의 ‘하늘에서 떨어진 해와 달 이야기’(7월 25일 11시, 14시)이다. 아이들을 위한 샌드아트 뮤지컬 공연으로, 전 연령대가 함께 공감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연이다. ‘욕심’에 대한 해 이야기, ‘협력’과 ‘평화’에 대한 달이야기로 구성된다. 공연 후에는 아이들이 샌드아트를 직접 체험하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이채로운 시간도 마련했다.

네델란드단체 마스씨어트&댄스의 ‘에그~션 히어로’(7월 26-27일)는 어린이와 가족과 함께 하는 유머가 넘치는 장소특정형 마임 공연이다. 무대와 소품은 간소하지만, 두 배우가 만드는 마법과 같은 다채로운 마임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이스라엘단체 네페시 씨어터의 ‘이상한 이웃’(7월 31일~8월 1일)은 평화와 관용에 대하여 아름답게 그려낸 풍자극으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웃음 짓게 하는 찰리 채플린 스타일의 코미디이다. 자신만의 영역에 관한 이야기로, 두 주인공은 슬랩스틱을 바탕으로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따뜻하게 풀어내며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부산어린이체험 공연을 보러 온 관객에게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하며, 해외아동청소년예술축제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부산시민회관 기획전시인 ‘너는 나에게...반려동물전’이 무료로 열려 전시회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최근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반려동물에 대해 지역 최고의 미술작가 20인을 초청해 그들이 제각각 생각하는 반려동물을 때로는 재미있게, 때로는 진중하게 풀어낼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부산시민회관 문화사업팀 안주은 팀장은 “무대와 교감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성과 통찰력을 키울 수 있으며, 정서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수준 높은 부산어린이체험 공연”이라고 강조한다.

'제2회 해외아동청소년예술축제'는 아이들의 예술체험과 교육을 위해 20명 이상 예매 시 50% 할인되는 등 다채로운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민회관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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