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뜨거운 여름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토요일 저녁 한강 다리 밑에서 영화제가 열린다. 5주간 총 23편의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20일부터 8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2019 한강 다리 밑 영화제'를 실시한다고 전했으며, 광나루 천호대교(남단), 뚝섬 청담대교(북단), 여의도 원효대교(남단)에서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2019 한강 다리 밑 영화제'가 처음으로 실시되는 오는 20일에는,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의 작품들을 연이어 상영하며 '봉준호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상영되는 작품에는 '플란다스의 개'(천호), '설국열차'(청담), '싱크 앤 라이즈'와 '괴물'(원효), '지리멸렬 외 단편 특선(망원 서울함공원)이다.

이어, 오는 27일에는 한국 영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1990년 말부터 2010년대 초까지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8월의 크리스마스'(천호), '워낭소리'(청담), '건축학개론'(원효), '최종병기 활'(망원 서울함공원)을 상영될 예정이다.

'2019 한강 다리 밑 영화제'는 대한민국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당일 상영이 예정되어 있는 영화를 확인한 후에 보고싶은 영화가 상영되는 현장에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