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마리 관객들에게 눈물 보인 이유... 내한 공연 주최사 확인은 필수 "미안하다" 

앤마리, 연일 뜨거운 관심 

앤마리가 실시간 순위에 올랐다.

지난 28일 앤마리는 한 리조트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었지만, 주최측 페이크 버진은 우천으로 공연이 취소됐다고 알렸다. 이날 페이크버진은 "공연 하루권에 대해서는 80%를, 양일권은 40%를 환불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앤마리는 일방적으로 취소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주최사 측(페이크버진)의 취소 요구가 있었다"며 반박했다. 이어 앤마리는 "주최 측이 무대에 오르려면 관객석에서 (우천과 강풍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할 시 책임지겠다는 각서에 사인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해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비난의 중심에 섰다. 

앤마리가 더욱 화제가 되는 이유는 팬들을 위해 무료공연을 펼쳤기 때문이다. 앤마리는 공연이 취소된 당일 밤 호텔 라운지를 직접 빌려 깜짝 게릴라 콘서트를 열었다. 앤마리는 공연 중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게릴라 콘서트에는 600여 명의 팬들이 모여 떼창을 하거나 종이비행기를 날려 화답했다. 호텔 측은 “공연을 꼭 하고 싶다”는 앤마리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무료로 장소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앤마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함께 주최사인 페이크버진을 향한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2019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측은 당시 상황에 대해 "오후 4시쯤부터 강풍이 동반되는 날씨가 이어졌다. 이에 본 기획사는 프로덕션 업체로부터 양 무대 스케줄을 이어가기 이전에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것이 좋겠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이에 사브리나 클라우디오의 공연 종료 후 관객분들께 30분간의 안전 점검 공지를 드렸고, 점검 기간이 예상 보다 지연돼 30분간의 안전 점검이 추가로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앤마리의 공연 취소에 대해서는 "안전상의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프로덕션 측과 안전하지 않다는 아티스트 측 사이에서 긴급하게 판단을 내려야 했던 본 기획사는 두 아티스트 측 매니지먼트의 결정에 따라 해당 무대를 취소하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본 기획사는 무대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주장하는 프로덕션 업체에 사실 규명을 요청한 상태이며, 해당 아티스트 측과도 이와 관련해 자세한 사실 파악 및 해결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30일 오전 현재 해당 공지 내용이 삭제된 상태이다. 일부 관객들은 "앤마리 뿐만 아니라 빈지노 공연 취소에 대한 공지도 없었다"면서 페이크버진을 비난했다.

앤마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난 기다린 한국팬들 위해 무료공연해준 사람말 믿을꺼다 전액 환불이나 해줘라 양심있냐 80%? 뉴스까지 찾아서 댓글쓰며 욕한적은 처음이다", "무리한 진행은 사고로 이어지지. 어쩔수없는 날 이였을뿐.", "핑퐁게임인가.. 하긴 처음에 무대올라가려면 각서쓰라고 했다는건 이상하긴했어 유명아티스트가 올라가면 좋은건 최측이지", "니들이라면 누구말을 믿겠냐..호텔에서 무료공연하고 간 사람 말을 믿겠냐니들 말을 믿겠냐???거울보고 본인한테 물어봐라"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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