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 특별한 지병 없었다... 대체 왜? '홀로 4남매 키운 싱글 대디 28년 차'

박일, 애도의 물결 이어져

박일이 오전 1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순위에 올랐다.

지난 31일 한국성우협회 등에 따르면 박일은 3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에게 특별한 지병은 없었다.

박일은 1967년 TBC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1970년부터는 MBC 성우극회 소속 4기로 활동했다.

그는 '외화 더빙'을 하면 바로 연상될 정도로 왕성한 더빙 활동을 했으며 특히 클린트 이스트우드, 알파치노, 피어스 브로서넌, 말론 브랜도 등 수많은 할리우드 톱배우들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젊은 세대에는 미국드라마 'CSI' 속 길 그리섬 반장,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캐릭터 버즈의 목소리로도 익숙하다. 특히 최근에도 '토이스토리4' 더빙에 참여했으며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도 남긴 터라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업계 관계자들도 충격에 빠졌다.

박일은 젊은 시절에는 TV드라마와 쇼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으나 이후에는 성우 활동에만 전념했다. 한때는 성우 교육 아카데미 '박일 STA'를 설립해 후진 양성에 힘쓰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그가 생전 속했던 MBC 성우극회가 나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빈소를 마련했다. 발인은 다음 달 2일 오전 8시 15분이다.

그는 생전 두 차례 이혼 후 3남 1녀를 25년간 홀로 키웠다. 자녀들은 외국에 거주 중이다.

박일 별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모두들 이렇게 잠들다 편안히 죽길바라지..계속 이분은 꿈을꾸고있을것같은데..이곳에 남겨진 사람들은 좀 허무하네..그래도 또 잊혀지고 살아나가겠지..어렸을때 멋있는목소리만큼 외모도 멋있었던분.고생하셨습니다 편히 쉬세요…", "잘생긴 외국배우들의 목소리로 기억했고 저런 목소리 쉽게 나오는것도 아니라 안타깝다 ㅠㅠ 너무 일찍 가셨다", "너무 갑작스럽네요 ㅠㅠ 예전에 종편 토크쇼 나오셔서 “밥안먹으면 밥그릇 빼앗아버려~” 하신거 너무 웃겨서 하루종일 터졌는데...명품 목소리는 영원히 남을겁니다", "예전 티브 외화 더빙 들었던 세대인데 너무 안타깝네요. 더 이상 들을 수 없다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렇게 갑자기 세상을 떠나시게 되서 정말 당혹스럽네요.제가 참 좋아하던 분이었는데..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