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민송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폭염, 풍수해, 지진 등 자연재난과 사회 재난인 미세먼지로부터 스포츠 현장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응 매뉴얼을 개발했다.

지금까지는 스포츠 특수성을 반영한 재난대응 기준이 없어 이에 따른 문제점과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체부가 최근 주요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폭염, 풍수해·지진을 중심으로 국내외 재난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스포츠 현장만의 특성을 반영한 ‘스포츠 행사 운영자를 위한 재난 대응 매뉴얼’을 개발했다.

매뉴얼은 크게 ‘미세먼지·폭염’ 편과 ‘풍수해·지진’ 편으로 나누어져 있다. 공통적으로 재난 관리 이해, 재난별 스포츠 행사 운영 기준, 스포츠 재난 대응 절차, 행동 요령 등을 담고 있다. 매뉴얼에서는 스포츠 행사 준비 단계에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강조하고,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거나 대회 중 재난이 발생하는 경우 대회운영본부에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대회 연기, 실시, 중지, 취소 등의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각 재난 상황마다 종목별 취약등급분류 산출을 도와 재난대응 취약등급표에 따른 행동 요령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그 예로 5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인 마라톤 시합의 경우에는 고위험군(1등급)으로 구분하여 폭염주의보 발령 시, 폭염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1단계 오른 단계로 간주하여 조치하도록 하고, 이때는 행사 주최 및 주관 단체의 장 혹은 경기감독관에 의한 경기 취소를 권한다.

또한,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더위체감지수(WBGT, Wet Bulb Globe Temperature)가 31도 이상인 경우에도 경기 취소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매뉴얼 개발을 통해 각종 스포츠 대회 운영 시 외부 환경에 의한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체육 유관 단체에 재난대응 매뉴얼을 적극적으로 보급하여 더욱 안전한 스포츠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매뉴얼은 문체부와 스포츠안전재단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홍보 전단 형태의 요약집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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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대회 운영 시 재난생활에 대비" 문체부, 스포츠 현장 내 자연·사회 재난 대응 매뉴얼 개발

"스포츠 대회 운영 시 재난상황에 대비하세요"
문체부, 스포츠 현장에 특화된 자연재난 및 사회 재난 대응 매뉴얼 개발
폭염, 풍수해, 지진, 미세먼지 등 대응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