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소계곡에서 갑자기 쫓겨난 이유... 젊음으로 일궈낸 계곡 '대체 뭐길래'

용소계곡, 뜨거운 관심 

용소계곡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용소계곡은 경남 사천에 위치한 계곡이다.

용소계곡이 화제가 되는 이유는 시사 프로그램인 '제보자들'에서 용소계곡을 다뤘기 때문이다.

용소계곡에는 식당이 하나 있다. 이 식당 주인은 자신의 가게가 빼앗길 위기해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 식당의 주인은 용소계곡을 37년동안 관리하고 발전 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식당 주인은 장사가 잘되기 시작하니 시에서 자신의 식당을 없애려고 한다고 밝혔다.

식당 주인은 살아 생전 땅 하나 사 놓고 잔금도 못 치르고 열흘 만에 세상을 떠난 남편을 위해서라도 이 곳을 더욱 지키고 싶다고 전했다. 

2013년 지역 종합정비사업이 발표가 됐는데 할머니가 그동안 임대료를 주면서 시의 하천부지를 점유해서 사용하던 공간이 사업계획에 포함되면서 계곡의 점유 허가를 받을 수 없게 됐다. 용소계곡을 정비하는 사업계획에 할머니가 운영하던 식당 부지가 포함된 것이다. 

할머니 측은 “8억 이상의 보상가를 주면서까지 식당을 살 필요가 없다. 이 지역에서는 인근 토지를 1억이면 (사는데) 1억도 많다. 굳이 식당을 사업대상지에 편입시키려는 의도를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시는 지역의 공공 이익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할머니는 1심과 2심 모두 지역 주민을 위한 공익사업이라는 이유로 패소했고 대법원판결만 남아 있다. 

한편 경기지역 유명 계곡에서 여름철마다 평상이나 천막을 치고 불법으로 영업을 해오던 음식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계곡별로는 포천 백운계곡과 양주 장흥유원지가 20여곳씩, 광주 남한산성계곡과 앙평 용계계곡이 10여곳씩을 차지했다.

계곡 무단 점용 등 하천법 위반 행위는 최고 징역 2년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미신고 불법 음식점 운영 행위는 최고 징역 3년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계곡 불법 점용 행위의 경우 종전에는 특사경이 직접 수사할 수 없었으나 지난해 11월 하천법이 특사경 직무 범위에 포함됨에 따라 이번에 처음으로 특사경 수사가 이뤄진 것이다.

이번 수사에서는 드론을 활용해 계곡 내 사각지대까지 조사했다. 특사경은 이들 업주를 전원 형사입건하고 관할 시군 자치단체에 통보해 원상복구 등의 행정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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