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사 태극기에 담긴 슬픔...초월스님은 누구? '독립을 위해 노력한 독립투사'

진관사 어떤곳? MBC 같이 펀딩

진관사가 실시간 순위에 오른 가운데 초월 스님이 함께 화제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같이 펀딩'에서 설민석은 "진관사는 우리 태극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이라며 백초월 스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불교계의 대표적인 인물이 만해 한용운 선생님이다. 이분이 투옥되고 난 뒤 리더가 된 분이 백초월 스님"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초월 스님이) 3.1운동 그 해 단군 건국절에 태극기를 게양하자고 계호기을 세웠다"면서 "비밀결사를 조직하고 독립운동 자금도 모금했다. 그러다가 결국 체포를 당하셨다"고 덧붙였다.

또한 설민석은 "그가 알려진 건 2009년부터"라면서 "이곳 진관사 칠성각 보수공사를 하려고 벽을 뜯었는데 보따리가 나왔다. 그 안에서 기록물을 발견했다"며 "일본의 감시를 피해서 백초월 스님이 위험을 무릅쓰고 칠성각에 자료들을 숨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더 놀라운 것은 그것을 감싸고 있던 보자기인 태극기였다. 이 태극기는 초월 스님이 그린 걸로 추정되는데, 일장기 위에 덧대어 그린 거다. 일본의 제국주의에 독립의 정신을 새겨 넣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두 사람은 초월 스님이 그린 태극기를 직접 살펴봤고, 유준상은 설민석이 의뢰한 태극기함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만들기로 결심해 국기함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한편 18일 방송에서 유준상은 "태극기가 모두의 마음에서 펄럭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태극기함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21일 저녁 7시 기준으로 유준산의 국기함 1차 펀딩률은 약 4200% 기록을 세웠으며, 기부금은 지금도 모이고 있다. 국기함 2차 펀딩은 오늘 25일 '같이 펀딩' 2회 방송이 시작되는 오후 6시 30분 이후에 열릴 예정이다.

MBC '같이 펀딩'은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의 연출로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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