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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속눈썹이 하나 남은 소녀의 사진이 세계인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2일 호주의 야후7뉴스는 항암 치료로 인해 체모를 잃은 소녀의 마지막 속눈썹 사진을 소개했다. 
 
   
▲ ⓒ Facebook 'Andrew Brown'
사진 속 주인공은 호주 멜버른에 사는 일곱살 소녀 '헤일리 브라운'. 헤일리는 원래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가지고 있는 소녀였다. 하지만 지난 6월, 헤일리는 코 안에 5cm 크기의 악성 종양이 자라고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고 이후 8개월 동안 항암치료를 받아야 했다.
 
어른들도 버티기 힘들어할 정도로 독한 항암치료는 헤일리가 체모를 잃게 만들었다. 헤일리는 머리카락과 눈썹을 비롯한 모든 체모를 잃어 갔다. 속눈썹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달 30일 헤일리의 아빠 '앤드류 브라운'은 하나밖에 남지 않은 딸의 속눈썹을 사진에 담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앤드류는 "한 가닥 남은 속눈썹이 몇 주째 저 자리에서 버티고 있다"며 딸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앤드류는 아동 전문 매체 '키드스팟'과의 인터뷰에서 "헤일리의 속눈썹은 굉장히 예뻐서 많은 칭찬을 받곤 했다. 그런데 항암치료를 시작한 후 속눈썹까지 빠지가 헤일리가 굉장히 슬퍼했다"고 전했다.  
 
   
▲ 과거 헤일리의 모습 ⓒ Facebook 'Andrew Brown'
안타깝게도 현재 헤일리의 마지막 속눈썹은 떨어져나간 상태이다. 헤일리의 마지막 속눈썹은 사진을 찍고 3주 후에 떨어져 나갔다.  
 
떨어져 나간 속눈썹과 함께 헤일리의 병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앤드류가 전한 바에 
따르면 헤일리의 현재 몸무게는 17kg이며 근래에 2kg이 더 빠졌다고 한다. 
 
한편 헤일리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마지막 잎새가 생각난다. 꼭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등의 헤일리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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