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뜻 알면 소름 돋는 광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을 살펴보면 벽에 붙여져 있는 것으로 보이는 스티커에 "삽니다 귀신 헬리콥터 고가매입"이라고 적혀있다. 귀신 헬리콥터는 도대체 무엇이길래 고가매입을 한다는 것일까.  

 

게시물 작성자의 설명에 따르면 '귀신 헬리콥터'는 일종의 암호이며 이러한 암호를 사용하는 이들은 '장기매매 조직'이라고 한다. 귀신은 '귀하의 신장'의 줄임말이며, 헬리콥터는 심장, 간, 각막, 췌장, 힘줄, 망막의 영문 앞글자를 딴 단어다. 심장은 'HEart', 간은 'LIver', 각막은 'COrnea', 췌장은 'Pancreas', 힘줄은 'TEndon', 망막은 'Retina'로 대문자로 적힌 글자들을 이어보면 "HELICOPTER(헬리콥터)'가 된다.  

 

실제로 장기매매 조직은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은밀한 용어들을 사용한다고 한다. 장기매매 조직들은 인터넷으로도 광고를 하고 있는데 직접적으로 장기 명칭을 적을 경우 경찰의 검색에 걸리기 때문에 '귀신 헬리콥터'등의 암호를 사용한다. 장기매매 조직들이 사용하는 또 다른 암호들로는 '통나무', '청웅' 등이 있다. '통나무'는 장기가 적출된 시체를 이야기하며 '청웅'은 죽은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한편 이러한 불법 장기매매는 매우 위험하다. 불법인 것은 당연하고 이식 수술이 불법으로 이루어지다보니 제대로 된 수술과 관리를 받기 힘들다. 이는 장기를 이식 받는 환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불법 장기매매는 결코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