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도, "우리땅" vs "북한땅" … 탐사보도 세븐서 미스터리 파헤친다

사진 출처 : tv조선

 

31일 주요포털 실시간 검색어로 함박도가 떠오른 가운데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인천 강화군에 있는 무인도, ‘함박도’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대한민국 영토에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믿기 힘든 이야기가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논란이 된 곳은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있는 무인도인 함박도라는 섬이다. 

‘인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 산97’부동산등기부에 적힌 함박도의 주소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함박도는 산림청 소속 국유지, 심지어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엄연한 우리 땅에 어떻게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것일까. 섬에 들어가기 면사무소에 문의한 제작진은 뜻밖의 말을 듣는다. 함박도는 접근할 수 없는 섬이라는 것이다. 함박도가 속한 서도면은 북한 접경 지역으로 민간인 출입이 제한된다. 제작진은 함박도와 가장 가까운 말도에서 취재를 시작한다. 제작진은 해무에 가려 수차례 촬영에 실패하다 마침내 촬영에 성공한다. 인공기와 북한군 그리고 의문의 시설물들이 있었다. <탐사보도 세븐>에서 함박도의 모습을 방송 최초 공개한다.

제작진은 함박도 영상을 전문가들에게 보여주고 분석을 의뢰한다. 섬 중턱에 있는 수상한 시설물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해당 구조물이 방사포와 해안포 등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군사 시설들이라고 입을 모은다. 또 함박도와 가까운 말도, 연평도 등 서해상의 섬뿐만 아니라 인천공항과 수도권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북한 해안포대에 근무했던 한 전문가는 더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주장한다. 제작진은 북한군 요새가 된 함박도를 3D로 구현해 그 상황의 심각성을 말한다.

인공위성 사진을 보면 함박도의 북한 기지는 최근 1, 2년 사이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지금도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다. 남북이 평화 분위기 속에서 전방 초소 등을 허물고 있을 때 북 측은 서해 무인도에 군사기지를 만들어왔다.
하지만 국방부에선 “함박도는 북한 땅”이라며 언급을 자제한다. 오히려 함박도를 우리 땅으로 표시한 다른 부처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반면 서해 주민들 사이에서 함박도는 우리 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주민들은 깜짝 놀라며 분노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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