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애니메이션 최초 천만 관객을 동원한 '겨울 왕국'을 시작으로 올해는 다양한 애니메이션들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의 대미를 장식할 12월 극장가에 각양각색의 애니메이션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2월 4일 개봉, 제일 먼저 겨울 극장가를 공략에 나서는 작품은 '꼬마잠수함 올리 2'다. 해양생물 운반, 심해 탐사, 그리고 잠수자격증 따기 등 바닷속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잠수함 교육학교 졸업을 향한 좌충우돌 올리의 두 번째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린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니모를 찾아서', '새미의 어드벤쳐'의 뒤를 이어 해양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열풍을 불러일으킨 전작에 이은 속편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캐릭터들이 합류하며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같은 날에는 지난 2004년 개봉 당시 마법과 로맨스가 만난 감성 판타지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 개봉을 한다.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제6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기술공헌상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제71회 뉴욕비평가협회 장편애니메이션 작품상 수상 등 뛰어난 완성도와 작품성으로 인정받은 작품이다. 또한, 히사이시 조의 감성적인 OST는 많은 이들의 머릿속을 흔들어 놓았다.

이어 12월 11일에는 지난해 첫 극장판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으로 93만 명의 관객 동원, 2013년 1월 겨울방학 시즌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던 '뽀로로'가 두 번째 극장판 '뽀로로 극장판 눈요정 마을 대모험'으로 다시 한 번 관객들과 만난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눈요정 마을을 구하기 위해, 용암 괴물에 맞서는 뽀로로와 친구들의 굉장한 모험을 그린 이번 작품은 그 어느 때보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오는 12월 24일 개봉하는 '일곱난쟁이'는 결정적 실수 한방으로 왕국과 동화 속 주인공들을 위기에 빠트린 일곱 난쟁이들이 동화구출원정대가 되어 명예회복에 나선다는 내용의 코믹 어드벤처다. 원작동화에서 만년 들러리였던 일곱 난쟁이들이 주인공으로 전면에 나서 그간의 편견을 벗고 새로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인기 아이돌 그룹 B1A4의 '바로'가 '일곱난쟁이'의 주인공이자 막내 난쟁이 '보보'로 생애 첫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에 도전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눈의 여왕2: 트롤의 마법거울'이 개봉한다. 전편에서 눈의 여왕을 물리친 후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트롤 올름이 스노우 킹의 말에 속아 거짓말을 하게 되고, 이후 그 거짓말로 힘을 얻은 스노우 킹에게 납치된 공주를 구하기 위해 결성된 올름과 트롤 기사단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3D 애니메이션이다. 새로운 캐릭터인 트롤 기사 올라그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보로미르 역할을 했던 숀 빈이 더빙에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펭귄들의 화끈한 모험으로 국내에서 개봉하는 시리즈 작품마다 큰 흥행을 이끌어온 '마다가스카'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펭귄 특공대의 이야기가 스핀오프로 찾아온다. '마다가스카의 펭귄' 역시 12월 31일 개봉을 예고하고 나선 것이다. 펭귄 4총사가 정예 스파이가 되어 인류를 구하는 유쾌한 이야기로, 베네딕트 컴버배치, 존 말코비치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목소리 연기에 가세하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겨울 방학 극장가, 아이들의 선택은 어떤 애니메이션을 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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