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경각 옥루',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복원
다양한 조형물이 시각적으로 표현돼 있는 '옥루'
국민 자긍심 고취 및 관련 분야 전시에 기여 기대
천상의 물시계 옥루

출처: 국립중앙과학관

[문화뉴스 MHN 홍현주 기자]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국립중앙과학관은 '흠경각 옥루'를 복원했다고 9일 밝혔다. '옥루'란 조선시대 자동 물시계로, 1438년에 세종대에 장영실이 경복궁 흠경각 내에 처음 설치했다고 알려졌다. 이후 수차례 불탄 아픈 기억이 있다. 

중앙과학관은 2019년 올해, 1438년에 첫 제작된 옥루를 581년만에 다시 복원하여 중앙과학관 과학기술관에 설치했다. 1434년에 제작된 자동물시계 '자격루'의 경우 조선의 표준시계로 '정밀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옥루'에는 다양한 조형물이 시각적으로 표현돼 있었다는 게 중앙과학관의 설명이다.

이와 같은 복원 과정에서 중앙과학관은 옥루의 시보 장치가 4단이 아닌 5단으로 이뤄졌음도 조사를 통하여 알아냈다. 옥루를 구성하는 혼의(혼천의)와 기계 시계 장치의 겉은 한지로 만든 산 모양의 조형물이 감싸고 있다. 산 조형물에는 계절의 변화가 표현돼 있고 주위엔 가옥과 농사짓는 사람들을 표현한 조형물들도 있다. 이 밖에 중국의 수차 동력장치 같은 다른 나라의 문물이 융합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정병선 중앙과학관장은 "세계 기계시계 발달사에 한 획을 긋는 흠경각 옥루를 약 600년 만에 복원한 것은 국민 자긍심을 고취하고 관련 분야의 전시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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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경각 옥루',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복원

천상의 물시계
다양한 조형물이 시각적으로 표현돼 있는 '옥루'
국민 자긍심 고취 및 관련 분야 전시에 기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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