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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리피케이션 문제와 예술가의 복지에 관한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서울시 창작공간 국제심포지엄'이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시 창작공간 국제심포지엄'은 '최소한의 창작조건, 예술가의 작업실'
라는 주제로, 지속가능한 창작환경을 조성하고자 국내외 학자, 정책가, 예술가들이 모여 공익적 차원의 작업실 보급의 중요성과 정책적 대안을 논의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예술가들이 작업을 위해 임대료가 저렴한 지역에 밀집하면 오히려 임대료가 상승함으로써 결국 예술가들이 쫓겨나는 악순화인 젠트리피케이션과 예술인 복지를 관통하는 '예술가의 작업실'을 키워드로 정했다.

금천예술공장은 작년에 진행된 '제7회 서울시창작공간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젠트리피케이션을 주제로 문화예술계로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올해는 '작업실'을 통해 젠트리피케이션과 예술인 복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지속가능한 창작환경 조성을 위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부터 예술가를 보호하고 예술인 지원정책의 변화가 필요함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의 사회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이동연 교수가 맡았으며, 해외의 주요 발제자로는 영국의 부동산 개발 디렉터인 데이빗 팬톤(David Panton), 전 시카고 문화부 도시문화기획과 매니저인 미국의 바바라 코에넨(Barbara Coenen), 프랑스의 에꼴뒤루브드의 박지은 박사가 참여한다.

국내 주요 발제자로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김경민 교수, 레인보우큐브의 김성근 대표, 아티스트런스페이스 413의 김꽃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서울 지역 예술가 작업실의 현황과 부동산 가치 변화를 분석하며, 지원제도 밖 청년 예술가들의 사례를 통해 기존의 단순한 지원금 지급형태를 벗어나 예술가들이 도시에서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대안을 제시한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서울시 창작공간 국제심포지엄'은 문화예술계에 주목받고 있는 주제를 다룸으로써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에 관해 논의가 펼쳐지는 자리"라며, "올해는 부동산으로 전락하고 있는 예술가 작업실의 의미를 되짚고, 국내외 사례 분석을 통해 해결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 접수는 금천예술공장 페이스북에서 진행된다. 현장접수 역시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다.

문화뉴스 김소이 기자 lemipasolla@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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