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상인회(회장 강두현)는 오는 9월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삼송역 일대에서 ‘너만의 이야기를 낙서해라-제1회 고양낙서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1회 고양낙서축제는 전통상권과 신상권, 구도심과 신도심, 원주민과 이주민, 소상공과 대형유통업체들이 현실을 함께 극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소통창구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이 행사는 고양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며 고양신문, 고양 스타필드, 삼화페인트, 피데스씨엠씨, 농협삼송식자재전문매장이 후원한다.

현재와 과거, 미래 등 어떤 이야기라도 조건이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솔직한 본인의 이야기를 낙서를 통해 서로 소통하면 된다.

이를 통해 ‘사는 것(Live)이 즐거운 삼송상인, 사는 것(Buy)이 즐거운 삼송’을 함께 나누고자 노력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고양낙서축제는 삼송골목길에서 나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떠올려보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마음으로 통하는 감성을 느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송역을 중심으로 창릉천 일대와 도시재생구역 상점의 입구에는 캐리커처문패 등이 달린 상점을 확인 하면 축제에 참여 할 수 있다.

삼송골목길의 상점을 거닐다 보면 20개의 상점에는‘무심코 왔다가 이곳에 반해서 결혼하고 터를 잡은 부부의 커피집 이야기’,‘ 식당에서 매년 1000포기씩 직접 담은 김치 만을 내 놓는 엄마가 속상한 딸의 이야기’, ‘곧 도시재생사업이 시작되면 사라질지 모르는 의주길 벽화골목 앞 피자집 이야기’, 가게 안에 제비집이 있어서 오히려 감사해 하시는 70대 사장님 이야기’ 외에 이야기 하지 않으면 알지 못했던 상점 주인들만 이야기를 낙서로 담아 상점마다 숨겨 놓았다.

축제 중에 상점이나 안내부스의 낙서장에 나만의 이야기를 작성 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응모함이나 이번에 개관하는 삼송행복 복지센터 인근 대형 펜스에 직접 부착하면 모든 사람의 낙서를 모아 12월엔 우리 모두의 낙서가 담긴 우리들의 이야기 크리스마스 트리로 만들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레트로와 뉴트로가 공존하는 골목 포토존, 가을 저녁 3Song 버스킹 공연, 담벼락 낙서전, 축제 참여 고객 대상으로 각 상점별 자체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축제 참여 행사가 준비돼 있다.

삼송상인회 강두현 회장은 “다리 건너에서의 한걸음과 골목에서의 한걸음이 다른 현실 속에서 삼송골목의 토착 상권 부흥과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국내 유일의 낙서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며 “축제를 통해 삼송 골목길의 변화가 고객에게도 의미 있는 변화가 되고 이곳의 낙서들이 상인들에게도 의미 있는 콘텐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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