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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연설문에서 1인칭(자신)이 아닌 3인칭 표현을 많이 쓴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심리학 전문가의 분석이다.
 
   
▲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대한민국 청와대'
 
이날 방송에서는 아주대 심리학 김경일 교수가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문 패턴을 비교 분석했다.
 
김경일 교수는 "기능적인 역할을 하는 '품사'를 통해 발언자의 스타일을 분명히 파악할 수 있다"며 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기업 CEO 출신답게 '수치화된 지표' 사용량이 많았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주장이 확고히 전달되는 단어를 자주 사용했다"고 풀이했다.
 
   
▲ ⓒ SBS '그것이 알고싶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은 '1인칭' 표현이 적고, '3인칭' 표현이 많다는 게 특징이었다.
 
이에 대해 김경일 교수는 "나의 생각은 많지 않고 '남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고 분석했다.
 
이어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누군가에게 명령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앞서 10월 24일 JTBC의 보도로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차례 고쳐주는 등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밝혀졌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유체이탈 화법의 비밀이 풀렸다"며 "책임을 회피한다",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는 게 이때부터였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문화뉴스 콘텐츠 에디터 이나경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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