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식문화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혼자’와 ‘간편함’이다. 가정간편식·가정대용식 관련 레시피와 제품의 종류 또한 늘고 있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간편식 시장’에 따르면, 2018년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가 2016년에 비해 36.6% 증가했다. 가성비·가심비와 편의성을 중요시하는 소비 성향, 1인 가구·시니어 가구·맞벌이 부부의 증가가 주요 성장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유와 가정간편식을 활용한 레시피를 소개했다. 지난 8월 22일에 열린 <제1회 찾아라! 맛있는 우유요리대회> 수상작으로, 1)우유와의 조화 2)아이디어 3)간편 및 대중성 4)상품성 등 대회 심사 기준에 따라 선정되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영유아부터 1인 가구까지 모두 맛있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식재료와 조리 방법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발전 가능한 우유를 활용해, 누구나 쉽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레시피를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이광수·소봄이 팀의 ‘우유에 빠진 닭’ (대상)

‘우유에 빠진 닭’은 우유와 삼계탕을 접목시킨 음식이다. 기존의 보양식에 우유를 넣어 영양을 높이고 담백한 맛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재료는 삼계탕 1봉지, 우유 3컵(1컵=200㎖), 밀가루 20g, 버터 20g, 마늘 3쪽, 양파 ¼개, 대파 ½대, 소금과 후춧가루는 한 꼬집 준비한다.

- 냄비에 버터를 녹이다가 밀가루를 넣어 약불에 고소하게 볶는 ‘루’를 준비한다.

- 마늘과 양파는 다지고 대파는 미리 송송 썰어 놓는다. 버터를 두른 냄비에 준비한 마늘과 양파를 넣어 은근한 불에 볶다가 우유를 넣고 끓인다.

- 우유가 끓기 시작하면 볶아 놓은 루를 넣어 걸쭉하게 농도를 맞춘다.

- 여기에 먹기 좋게 자른 삼계탕을 넣어 잘 섞이도록 끓인 후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 음식을 그릇에 담고 대파를 올리면 완성이다.

■ 최지원·강승연 팀의 ‘우유떡’ (최우수상)

쌀로 만들어 먹는 떡을 우유로 만든다? 재밌는 상상인 것처럼 보이지만 몇 가지 재료만 있다면 집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다.

냉장고를 열어 우유 1컵, 설탕 ⅓컵, 녹말가루 ⅓컵, 소금 약간, 과일 약간 , 꿀(또는 시럽)이 있는지 확인한다.

- 냄비에 우유, 설탕, 녹말가루, 소금을 넣어 거품기로 잘 섞어준다.

- 녹말가루가 잘 섞이면 은근한 불에 끓이면서 거품기로 저어주고, 반죽이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불을 약하게 줄여 걸쭉해질 때까지 끓인다.

- 큰 그릇에 얼음물을 담고, 비닐팩으로 짤주머니를 만든다.

- 비닐팩에 반죽을 옮겨 담은 뒤, 얼음물에 짜 넣는다.

- 얼음물에 있는 우유떡 반죽이 굳으면 건져서 물기를 뺀다.

- 만들어진 우유떡은 기호에 따라 과일, 꿀과 함께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 심규오 씨의 ‘우유 빨락 빠니르’ (최우수상)

이름도 생소한 빨락 빠니르는 시금치(Palak)와 치즈(Paneer)가 들어간 인도 커리를 말한다. 이색적인 맛을 자랑하는 빨락 빠니르를 편의점 제품으로 재현해 본다.

재료는 우유 2컵, 생크림 ½컵, 시금치 ½단, 구워 먹는 치즈 1개, 다진 마늘 1큰술, 카레 1봉지, 버터 1큰술, 또띠아를 적당량 준비한다.

- 시금치는 다듬어 살짝 데친 뒤 먹기 좋게 썬다.

- 치즈도 작은 크기로 미리 썰어 놓는다.

- 버터를 두른 프라이팬에 다진 마늘을 볶다가 시금치를 넣는다. 시금치가 볶아지면 우유와 생크림을 넣어 끓인다.

- 여기에 카레를 잘 풀어주고, 치즈를 넣어 걸쭉해질 때까지 끓인다.

- 또띠아를 구워서 곁들인다.

* 보통 빨락 빠니르를 난과 곁들여 먹는데, 또띠아, 밥, 빵과 함께 먹어도 좋다.

이밖에 <제1회 찾아라! 맛있는 우유요리대회>의 수상작과 각종 우유·치즈 요리 레시피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우유티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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