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오펀

[문화뉴스] 미국의 한 나무꾼이 기적 같은 일이 찾아왔다. 

미국 미시시피 주 걸프포트에 사는 80세 남성 케네스 스미스는 평생을 나무 베며 살아온 전문 '나무꾼'이다. 케네스 스미스는 나무꾼일을 하며 풍족하진 않지만 부족함 없이 살아왔지만 그의 인생에 시련이 찾아왔다. 그의 아내가 '암'에 걸리게 된 것이다.  
 
케네스 스미스는 아내의 치료비 때문에 급속도로 가난해지기 시작했다. 나무를 팔아서는 아내의 치료비를 낼 수 없었고 그는 결국 빚까지 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케네스 스미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아내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케네스 스미스에게 남겨진 것은 거액의 빚 뿐이었다. 국가에서 나오는 연금의 절반은 빚으로 빠져나갔고 케네스의 생활은 갈수록 궁핍해졌다.  
 
그러던 어느날 하루하루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던 케네스에게 특별한 인연이 찾아왔다. 이웃에 살고 있던 여성 '제시카 피트먼'이 케네스의 삶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제시카는 케네스에게 사연을 전해들었고 케네스를 돕기로 결심했다. 
 
   
▲ 제시카가 공개한 케네스의 사진 ⓒ Facebook 'Jessica Pittman'
   
▲ 제시카가 공개한 케네스의 사진 ⓒ Facebook 'Jessica Pittman'
케네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약 불쏘시개용 나무가 필요하면 이 멋진 80세 남성 케네스 스미스에게 사길 바란다"는 글을 올리며 케네스의 사연을 인터넷에 소개했다. 그러자 기적이 벌어졌다. 케네스의 사연을 안타깝게 여긴 미국인들이 '모금'을 시작한 것이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 펀드 미'에는 할아버지를 위한 페이지가 개설됐고 '10만1천 달러(약 1억 1,800만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금됐다.  
 
사연을 공개한 제시카는 "많은 사람들이 할아버지에게 '기적'을 선물했다"며 "힘든 일을 겪은 할아버지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은 우리나라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떠올리게 만든다. 힘겹게 살아가고 있던 나무꾼이 한 '여성'을 만나 행복을 얻게 만든다는 점이 그렇다. 비록 선녀와 나무꾼은 비극적으로 끝이 났지만 미국의 나무꾼 케네스의 이야기는 행복한 결말을 맞게 되었다. 
 
*해당 사연은 IT 전문 매체 매셔블이 지난 20일 보도한 내용을 재구성해 작성되었습니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주요기사

 
Tag
#오펀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