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서울시립미술관이 인상주의 회화를 빛낸 대표 화가 르누아르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르누아르의 여인 展'을 2016년 12월 16일부터 2017년 3월 26일까지 서소문 본관 2, 3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르누아르는 유려한 색채와 달필의 붓질로 19세기 말 파리라는 근대 도시 공간과 그곳을 풍미한 동시대 여성들을 재현하며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대가이다. 19 세기 후반 미술사의 격변기를 살았던 대가들 가운데 ‘비극적 주제를 그리지 않은 유일한 화가’ 르누아르는 “그림은 즐겁고 유쾌하고 아름다운 것이어야 한다.”는 예술철학으로 화려한 빛과 색채의 조합을 통해 5,000여 점에 달하는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

   
 

전 세계 30여 국공립미술관과 사립미술관 및 개인 소장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르누아르의 작품 중 ‘여성’을 주제로 한 오리지널 작품만을 한자리에 모았다. 주요 작품 대여처로는 미국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를 비롯해 프랑스 오랑주리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이스라엘 텔아비브 미술관, 이스라엘 미술관, 영국 맨체스터 시립미술관,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 스위스 취리히 미술관, 루가노 미술관 등이 있다. 

본 전시를 동반하여 17일 서울시립미술관은 학술 심포지엄 '르누아르, 베일을 벗다'를 개최한다. 이 심포지엄에서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역사적 대가 르누아르를 다시 보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르누아르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기법적 특징과 표현력뿐만 아니라 그의 예술철학과 재능을 이해하고 감상할 기회가 될 것이다.

일상의 행복을 화폭에 담아내기 위해 동시대를 살았던 어린아이들과 십대 소녀를 마치 천상의 얼굴처럼 아름다운 색채로 표현한 첫 번째 테마 '어린아이와 소녀'를 시작으로, 두 번째 테마 '가족 안의 여인'에서는 화가의 부인 알린 샤리고와 유모였던 가브리엘 그리고, 뮤즈였던 데데의 모습까지 가족으로 함께했던 여인상을 한눈에 보여 준다. 세 번째 테마 '르누아르의 여인'에서는 공식적인 주문에 의한 초상화나, 주변 지인 혹은 신원미상의 여인 등의 모습을 통해 르누아르만의 독특한 붓터치로 묘사된 동시대 여인들의 형형색색으로 표현된 작품이 소개되며, 네 번째 테마 '누드와 목욕하는 여인'에서는 고전주의적 가르침으로부터 관능적이고 풍만한 여성 누드로 완성된 목욕하는 여인 연작을 통해 여체의 신비를 화폭으로 표현한 그의 여인상을 소개한다.

그럼 르누아르 작가의 작품 몇 가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문화뉴스 김민경 기자 av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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