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년전 건축된 간송미술관 '서울 보화각' 문화재 된다
  • 이세빈 기자
  • 승인 2019.11.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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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모현관·연세대 핀슨관·송기주 네벌식 타자기도 등록 예고

[문화뉴스 MHN 이세빈 기자] 1938년 건축된 우리나라 최초 사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 건물 '서울 보화각'이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서울 보화각'을 비롯해  '담양 모현관', '서울 연세대 핀슨관', '송기주 네벌식 타자기'를 각각 문화재로 등록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출처: 문화재청, 서울 보화각
출처: 문화재청, 서울 보화각

보화각은 간송(澗松) 전형필(1906∼1962)이 전통 미술품 보존과 활용을 위해 건립했다. '문화재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간송은 막대한 재력과 지식인 후원으로 문화재를 수집했고, 1930년대에는 성북동에 미술사 요람 조성을 목적으로 박물관을 지었다.

보화각은 건축가 박길룡(1898∼1943)이 설계한 건축물로, 일제강점기에 한국의 문화유산을 지켜낸 곳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인정됐다. 

문화재위원회는 최근 보화각 정문 앞쪽에 국보 제70호 '훈민정음 해례본'을 포함한 국보와 보물 44건 등 문화재 4천여 점을 보관할 현대식 수장고 건설 계획을 검토 중이다.

출처: 문화재청, 담양 모현관
출처: 문화재청, 담양 모현관

담양 모현관은 보물 제260호인 '유희춘 미암일기 및 미암집 목판'을 비롯해 미암 유희춘(1513∼1577) 관련 서적을 보관한 일종의 수장시설이다.

미암 후손들이 한국전쟁 이후 혼란한 분위기 속에서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건물을 세웠다는 사실이 높게 평가된다. 

출처: 문화재청, 연세대 핀슨관
출처: 문화재청, 연세대 핀슨관

연세대 핀슨관은 윤동주 시인을 포함한 근현대 주요 인물들이 생활한 기숙사 건물이다. 20세기 초반 건축 형태·구조·생활환경을 보여주는 드문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출처: 문화재청,  송기주 네벌식 타자기
출처: 문화재청, 송기주 네벌식 타자기

국립한글박물관이 소장한 송기주 네벌식 타자기는 현존하는 한글 타자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네벌식 세로모아 쓰기 방식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한글 타자기 시장이 형성되기 전에 만들어진 송기주 네벌식 타자기는 한글 기계화 초창기 역사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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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년전 건축된 간송미술관 '서울 보화각' 문화재 된다

담양 모현관·연세대 핀슨관·송기주 네벌식 타자기도 등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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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빈 기자 |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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