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빚어내는 폭력성, 전위극의 대표작 '수업'
  • 오윤지 기자
  • 승인 2019.11.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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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6일 상상마당 춘천 사운드홀에서 연극 '수업'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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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무소의뿔, 연극 '수업' 포스터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11월 12일 극단 무소의 뿔이 연극 '수업' 공연 소식을 전했다.

전위극의 대표적 작가 외젠느 이오네스코 원작 '수업'은 인간이 언어에 의한 세계의 지배력을 상실했을 때는 물체의 지배가 시작된다는 작가의 지론 하에 현대생활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형이상학적 불안감을 생리적인 고통으로 극화한 작품이다.

'수업'은 지식을 갈망하는 여학생이 교수에게 수업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수업은 왜곡과 소통 불능으로 이어진다. 결국 교수는 수업을 거부하는 학생에게 칼을 꽂고 소통이 부재한 세계 속에는 폭력만이 남아있다.

정은경 연출에 의해 재구성된 연극 '수업'은 언어가 지배적으로 많아 관객에게 불친절할 수 있지만 상징적이고 미니멀한 무대 구성으로 이오네스코 작품이 가진 언어의 효과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극적 긴장감을 살려 명확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극단 무소의 뿔 정은경 연출은 "우리는 연극 '수업'의 모든 상황들이 더 이상 부조리 하지 않은 세상에 살고있다, 병든 현대사회의 모습을 인간의 언어가 빚어내는 폭력성으로 무대에 올려 삶의 존재와 방식에 대해 관객과 사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극단 무소의 뿔 연극 '수업'은 오는 11월 16일 오후 5시 상상마당 춘천 사운드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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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빚어내는 폭력성, 전위극의 대표작 '수업'

오는 11월 16일 상상마당 춘천 사운드홀에서 연극 '수업'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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