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할수록 보기 힘든 것, 작가 성희승 개인전 'VISIBLE | INVISIBLE' 展 개최
  • 오윤지 기자
  • 승인 2019.11.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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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20일(수)부터 11월 26일(화)까지 갤러리 도스에서 작가 성희승 개인전 'VISIBLE | INVISIBLE' 展 개최
출처: 갤러리도스,
출처: 갤러리도스, 작가 성희승 개인전 'VISIBLE | INVISIBLE' 展 포스터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11월 13일 작가 성희승이 개인전 'VISIBLE | INVISIBLE' 展 개최 소식을 전했다.

정확히 바라보려 할수록 흐릿해지는 것들이 있다.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은 우주의 암흑과 상반되게 밝은 빛을 발하고 있다. 별은 바라보는 자의 눈에 담기기 위해 광년의 세월 전부터 광채를 뿜었다.

그러나 별은 자신을 바라봐 달라고 소리치지 않는다. 인지하지 못해도 그 자리에 아름답게 존재해왔다. 이처럼 성희승의 작품도 관객이 분석하고 해석해야 하는 과제를 던지지 않는다. 그저 앞에 있는 시야를 둘러싼 색의 파장을 느낀다면 충분하다.

사방으로 뿜어져 나가듯 확장되는 붓질은 획의 끝에서 다시 시작된다. 반복적이지만 기계적이지 않고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우주의 무한한 확장성처럼 겹쳐지고 쌓인다. 넓게 퍼져나간 빛의 그물은 미묘하게 다른 색과 농도의 차이로 인해 틈틈이 새로운 생명의 그물이 탄생시킨다.

속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스트로크는 예측할 수 없는 우주의 시간처럼 관객의 시선 밖에서 더욱 증식해 나가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관념적인 이미지로 그려진 형태의 불명확함은 관객에게 난해함이나 수수께끼로 다가서기 보다는 개인이 지니고 있는 각자의 기억이 작품에 녹아들기 쉽도록 열려있다.

성희승은 이번 개인전에서 사람이 살아가며 만들어내는 관계의 확장을 조명한다. 차원 너머까지 뻗어가는 인연, 만남 사이에 융합된 개인은 다양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날카로운 모서리를 지나다가도 빛의 산란으로 인해 가림 없이 품어진다. 모든 관객들의 시선과 위치는 다르지만 촘촘히 이어진 획을 통해 마주치고 스치기도 하며 크고 작은 만남을 엮어낸다. 작가가 그려낸 세상은 깊고 느린 호흡처럼 짙음과 흐려짐을 반복하여 맥동하고 있다.

작가 성희승 개인전 'VISIBLE | INVISIBLE' 展은 오는 11월 20일(수)부터 11월 26일(화)까지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에 위치한 갤러리 도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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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할수록 보기 힘든 것, 작가 성희승 개인전 'VISIBLE | INVISIBLE' 展 개최

오는 11월 20일(수)부터 11월 26일(화)까지 갤러리 도스에서 작가 성희승 개인전 'VISIBLE | INVISIBLE' 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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