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아부자에서 2019년 국경일 리셉션 행사 개최

출처=문화체육관광부

 

[문화뉴스 MHN 이은비 기자] 주나이지리아 대한민국대사관(이인태 대사)은 한국문화원과 함께 지난 11월 12일(화)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국경일 리셉션’행사(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하였다.

동 행사는 대한민국의 주요 국경일 계기, 세계 각국에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한국의 국가이미지를 제고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아부자 소재 힐튼호텔(Transcorp Hilton)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 각국 대사, 주재국 장·차관 등 정재계 주요 인사, 외교단, 현지 시민, 한국 교민 등 총 700여명이 참석해 단일 행사로는 역대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였다.

이번 행사의 컨셉은 ‘소통과 어울림’이었다.

행사 시작 전 울려 퍼진 애국가 제창의 주인공은 한국인이 아닌 나이지리아의 어린 학생들이었다. 중학생 남녀 각각 10여명으로 구성된 이들 중창단은 한국인에 비해서도 손색없는 실력으로 애국가를 불러, 모인 관객들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다.

국경일 리셉션 행사 축하공연을 위해, 서울예술대학교 학생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예머(Yaemer)’팀이 초청되었다. 음악의 힘은 대단하였다. 이들은 기존 한국음악 홍보에만 국한되었던 여느 공연팀들과 달리 세계적인 팝음악을 비롯해 한국의 전통음악인 아리랑과 나이지리안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나이지리아 전통 노래까지 직접 부르며 행사장에 모인 관객들 모두를 하나가 되게 만들었다.

한편, 최근 유튜브를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올해 서울예대 수석합격 소녀 최진솔 양이 엄청난 가창력으로 ‘Believer’(Imagine dragons)를 부르는 순간에는 마치 시간이 멈추기라도 한 것처럼 관객들은 숨소리조차 죽이며 넋을 잃고 무대를 바라보았다.

공연 직후, 별도로 마련된 한식 코너에는 한국 고유의 전통음식인 불고기, 잡채, 김밥, 전 등을 비롯해 심지어 나이지리아에서는 좀처럼 구하기 어려운 삼겹살까지 만들어 선보이며 관객들을 맞이하였다.

평생 잊을 수 없는 훌륭한 공연과 그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다채로운 한식을 음미하며 모든 이들은 한국만의 깊고 그윽한 매력에 매료되었다.

한국에 대한 알리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문화행사와 기업홍보를 연계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주재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의 주요 기업들은 동 행사 일정에 맞춰 부스를 설치하고 열심히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시간 또한 가졌다.

이인태 대사는 축사를 통해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건국된 대한민국은 전 세계의 공동 번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홍익인간은 지금도 여전히 대한민국의 주요 정신적인 기반입니다.”“2020년은 한-나 수교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39년 동안 양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많은 관계를 맺고 교류해오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은 양국 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한-나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진수 문화원장은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행사에 이렇게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각국 대사관 관계자 분들 및 주재국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올해 행사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는 소통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과거의 일방적 소통 방식이 아닌 한-나 양국을 넘어 전 세계가 하나 될 수 있게 만드는 기획안이 수많은 사람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은 이미 경제대국일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주재국 시민들을 비롯한 전 세계인에게 깊이 각인시켜 주었습니다.”“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국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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