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부터 포멀룩까지 스니커즈는 어디든 잘 어울려 시티웨어의 대표 아이템으로 꼽힌다. 시티웨어(city wear)란 스포츠부터 직장 생활에 필요한 격식을 갖춘 고급스러움까지 아우르는데 말 그대로 도시의 삶에 어울리는 아이템을 말한다. 1970년대 중반까지 스포츠 분야에만 한정되던 스니커즈 브랜드들은 뉴욕에서 힙합 문화가 태동하면서 대중화됐다.

언더그라운드 신을 대표하는 디제잉과 그래피티, 브레이크댄스에서 스포츠 슈즈는 움직이고 춤추고 달리기에 최적화된 아이템은 물론 정체성을 보여주는 스타일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이어 당대 최고의 운동선수들이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신고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기능성과 함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까지 잡은 운동화는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 기본 라인과 더불어 최근에는 예술가와 패션 브랜드의 협업으로 탄생한 스니커즈 아이템이 인기다. 유명 셀럽이 디자인에 참여한 스니커즈는 출시 전날부터 줄을 서고도 사기 어려워 화제가 됐다. 현재 스니커즈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8백억 달러(약 86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스니커즈를 시티웨어로 소화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스니커즈는 잘 신으면 패션 피플, 못 신으면 조깅족처럼 보인다. 우선 정장에 어울리는 스니커즈는 따로 있다. 앞코가 둥근 디자인보다는 뾰족하고 날렵한 모양이 좋다. 가벼운 소재보다는 가죽을 덧댄 스타일이 출근용으로 적합하다.

남자는 특히 발이 투박해 보이지 않는 운동화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수트나 재킷을 입더라도 단정한 느낌이 깨지지 않는다. 앞볼이 날렵하고 아웃솔(밑창)의 두께가 얇으며 유연한 가죽을 사용한 스니커즈는 블레이저 같은 클래식한 패션에도, 조거 팬츠에도 잘 어울린다.

원색보다는 튀지 않는 뉴트럴 계열의 모노톤이 무난하다. 모노톤 의상에는 톤온톤으로 스타일링하면 좋다. 블랙 의상과 화이트 스니커즈는 실패하지 않는 놈코어룩의 대표적인 스타일이다. 파스텔색이나 화려한 스팽글 운동화에는 모노톤 의상을 골라야 어울린다. 차분한 색상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실루엣이어야 옷도 살고 신발도 산다.

자연스러운 룩을 위해선 깨끗한 피부 표현이 필수다. 본연의 피부색을 살리면서 남자 피부의 대표 고민인 모공과 트러블을 커버하는 씨씨크림이나 톤업크림, 남성용 파운데이션 등 인기 순위 메이크업 베이스를 올리브영과 랄라블라, 롭스에서 볼 수 있다. 겟잇뷰티에서는 티 나지 않게 남자 피부 화장하는 법을 소개해 화제가 됐다.

남성 화장에서는 실제로 발랐을 때 어색하지 않은지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최근에는 미백과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 기능을 담은 남자 올인원 비비크림이 등장해 피부 표현과 관리법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트렌디한 남자화장품 브랜드로 주목받는 보쏘드의 '멀티 액션 비비'는 파운데이션과 달리 가볍게 발려서 피부 보정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생템으로 꼽힌다.

피지를 조절하는 남자 비비크림 'BOSOD 멀티 액션 비비'는 유분과 피지가 많은 남자 지성 피부에 추천한다. 드럼스틱나무씨 오일이 피지 케어를 도와 남자 지성 비비로 쓰면 효과적이다. 선인장 추출물과 마치현 추출물이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를 진정하는 편백 추출물을 담아 민감한 피부도 쓸 수 있다. 볼, 이마, 코, 턱 순서로 '멀티 액션 비비'를 안에서 바깥으로 펴바르면 자연스럽게 남자 톤업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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