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대규모 시위가 표심에 영향 준듯...
범민주 진영, 역대 처음으로 과반 넘는 의석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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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홍콩 투표, 홍콩 시위, 홍콩 선거 결과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송환법'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홍콩에서 구의원 선거를 실시했다. 

이번 선거는 '송환법'으로 인한 시위의 향후 분수령이 될 것이었기에, 홍콩 현지에서는 그 어느때보다도 높은 71%의 선거율을 기록했다.

25일 홍콩 매체에 따르면, 오전 6시(현지 시각)를 기준으로 홍콩 범민주 진영은 전체 구의원 선거 452석 중에서 무려 201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친중파 진영은 28석, 중도파는 12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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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211석은 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나,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고 있는 야권 세력에게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4년 전 진행된 구의원 선거에서는 친중파 진영이 327석을 차지하며, 118석을 차지한 범민주 진영보다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6월부터 진행된 대규모 시위의 영향으로 범민주 진영에게 대다수의 표가 돌아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는 홍콩의 차기 행정장관 선거에 앞서 진행되는 선거였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에 선출되는 452명의 구의원 중에서, 117명은 홍콩 행정장관을 선출하는 선거인단에 포함되는데, 홍콩 행정장관이 유권자에 의한 직접선거가 아닌 선거인단에 의한 간접선거로 선출되며, 구의원 선거에서 이긴 진영은 총 117개의 투표수를 독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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