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국악당 공연장에서 12월 3일 해금 최예리, 거문고 김해린의 ‘담쟁이’ 연주회가 열린다.

최예리, 김해린은 ‘제8회 대한민국 대학 국악축제’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2018년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비롯해, 실력 있는 2019 국악계 신예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공연은 '담쟁이' 라는 프로젝트 명으로 연주회가 진행되며 가곡 중 여창계면 평롱,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지영희류 해금산조, 가릉빈가, 황홀경 등으로 공연 시간은 약 60분 동안 6개 곡을 선보인다.

1.가곡 중 여창계면 평롱

작자 미상의 이 시조는 밤새 연인과 정담을 나누는데 빨리 아침이 오니, 아침을 알리는 샛별이 뜨지 말도록 해달라는 내용으로. 그리운 임과 함께라면 밤이 짧다는 것을 표현 하고 있다.

노래 남현욱 / 장단 유선아

2.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는 독자적인 가락이 많이 들어가 있으며, 자출성을 연속으로 사용해 왼손으로 음을 내는 소리가 잘 표현되어 있다. 장단에는 진양, 중모리, 엇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가 있다.

거문고 김해린 / 장단 조봉국

3. 지영희류 해금산조

산조는 시나위를 모태로 발생한 기악독주곡으로 가야금산조가 가장 먼저 만들어졌고 이어서 거문고 • 대금 • 해금 • 아쟁 • 피리 등 다른 악기로 연주하는 산조가락이 짜여졌다.

지영희류 해금산조는 지용구가 창시하여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굿거리-자진모리의 장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섬세하고 굴곡이 많으며 경기도민요처럼 가볍고 경쾌하며 재미있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다.

해금 최예리 / 장단 조봉국

4.가릉빈가

극락에서 생사의 순환을 거듭하며 사람들에게 노래로 진리를 전해준다고 알려진 전설 속의 새, 가릉빈가의 노랫소리를 거문고 연주에 담아낸 곡으로 전체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악장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채롭게 이어지는 거문고 선율은 그 조화가 미묘해 듣는이로 하여금 환희의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작곡 고보석 / 거문고 김해린 / 장단 유선아

5. 황홀경

황홀경은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마음과 시선이 혹하여 달뜬 경지나 지경을 뜻하는 말인데, 이 곡의 장단과 가락 그리고 구성원들의 합을 통해 황홀경의 소리와 장면을 연출하겠다는 뜻을 가진 작품이다. 한국전통음악에서 드러나는 여러 음악적 요소를 엮어 현대적인 감성으로 풀어내었고 특히, 서양 고전음악에서 나타나는 선법과 근대 재즈의 즉흥연주 형식 등 우리 음악과 결을 같이하는 다른 양식의 특성도 함께 차용한 곡이다. 

작곡 장민석 / 가야금 이승호 / 타악 조봉국 / 해금 최예리 / 거문고 김해린

연주회 관계자는 "가곡와 산조의 절묘한 표현으로 음악 애호가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