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성장기 청소년들의 척추측만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등에 따르면 청소년 척추측만증 환자가 10년 전보다 4배 이상이 늘었고 최근 5년간 45.6%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질환은 척추가 S자 형태로 옆으로 휘는 것을 말하는데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고 PC와 스마트폰 사용이 잦은 탓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는 청소년에게서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에게 발생하면 성장이나 학업 등에도 방해가 될 수도 있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선천적 척추뼈 이상, 잘못된 습관과 영양분 부족, 척추 지지근육 불균형과 약화를 들 수 있다.

반복적으로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는 평소 습관이나 척추를 지지하는 좌우 근육이 약화되고 불균형해지게 되면 S자나 C자로 휘는 척추측만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평소 양쪽 어깨 높이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듣거나 허리를 굽혔을 때 등의 좌우 높이가 다르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거북목이라고 불리는 일자목을 겪는 이들도 많는데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자신도 모르게 목과 머리를 앞으로 내미는 습관을 갖고 있는 이들이라면 거북목을 경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새하늘정형외과 선승훈 원장은 "자녀들이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에게 아이 척추 건강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아야 한다"며, "치료시기를 놓치면 외형적으로도 변화가 있을 수 있고 치료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수술적 치료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 [도움말] 선승훈 (새하늘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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