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를 투사하는 초대형 프로젝션, 전시 '당신을 위하여: 제니 홀저'
  • 오윤지 기자
  • 승인 2019.12.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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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3일부터 오는 7월 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당신을 위하여: 제니 홀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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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당신을 위하여: 제니 홀저' 포스터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12월 4일 국립현대미술관이 전시 '당신을 위하여: 제니 홀저' 개최 소식을 전했다.

작가 제니 홀저(Jenny Holzer, 1950-)는 개인과 사회의 정치적 주제를 다루는 예술가다. 지난 1970년대 후반 제니 홀저는 격언, 속담 등의 형식으로 역사, 정치, 사회 등을 주제로 자신이 쓴 경구들(Truisms)을 뉴욕 거리에 게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작업물을 내놓았다. 이후 티셔츠, 모자, 명판 등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사물부터 석조, 전자기기, 건축, 자연 풍경 등에 언어를 투사하는 초대형 프로젝션까지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여 대중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지난 1990년 '제44회 베니스비엔날레' 미국관을 대표하는 첫 여성 작가로 선정되고 같은 해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이후 구겐하임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루브르 아부다비, 뉴욕 7 월드 트레이드 센터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 및 공공장소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진행된 이번 커미션 프로젝트에 제니 홀저를 선정하여 서울관 내 서울박스, 로비, 과천관 야외 공간을 새롭게 해석한 신작들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당신을 위하여: 제니 홀저'는 포스터, LED 사인, 돌 조각 등 작가의 가장 잘 알려진 매체들로 구성된 작품 3점으로 구성된다. 언어를 매체로 탐구하기 시작한 홀저의 초기 작품 '경구들(Truisms, 1977-1979)'과 '선동적 에세이(Inflammatory Essays, 1977-1982)' 포스터는 서울관 로비 벽면에 1,000장이 넘는 포스터 설치로 구현되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와 동명의 신작이자 최초로 국문과 영문 텍스트를 함께 선보이는 로봇 LED 사인 '당신을 위하여(FOR YOU, 2019)'가 서울박스에 설치되었다. 길이 6.4m의 직사각형 기둥의 네 면을 둘러싼 LED 화면 위에 작가가 선정한 문학 작품들의 텍스트가 흘러간다.

또한 작가가 선정한 11개의 '경구들에서 선정된 문구들'을 영구적으로 새긴 설치 작업을 과천관의 석조 다리 위에 선보인다. 미술관과 자연경관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이 작품은 관람객들이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그 의미를 되새기며 일상 속 사유의 시간을 마주하게 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커미션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작가 제니 홀저가 최초로 한국어를 활용한 신작을 선보이는 기념비적인 전시로 미술관 공간에 맞추어 특별히 커미션 제작된 작품들이 국내외 관객들에게 현대 미술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여 미술계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 '당신을 위하여: 제니 홀저'는 지난 11월 23일 시작하여 오는 7월 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과 과천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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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투사하는 초대형 프로젝션, 전시 '당신을 위하여: 제니 홀저'

지난 11월 23일부터 오는 7월 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당신을 위하여: 제니 홀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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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지 기자 |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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