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다 추위를 잘 느낀다면 피부 노화의 신호일 수 있다. 피하지방층은 체온이 발산되는 것을 막는데 나이 들수록 피하지방층이 지방세포에서 지질을 합성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지방층의 두께가 얇아진다. 이에 따라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지면서 체온이 떨어지기 쉽다.

또한 바람이 불면 피부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수분 1g당 640칼로리의 열량이 빠져나가 더 춥게 느껴진다. 피부 수분이 적어지면 '윈드번'도 주의해야 한다. 바람에 할퀸 듯 피부가 따끔거리고 붉어지는 증상이다. 춥지만 맑은 날 오래 외출하면 살이 트는 것도 마찬가지다. 건조해진 피부는 외부 자극에 예민해지고 비교적 약한 겨울 자외선도 깊숙이 침투할 정도로 방어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윈드번'(wind burn)은 말 그대로 바람 때문에 입는 화상이다. 추운 날씨에 볼이 빨개지면 우스개처럼 "나 촌년병 걸렸다"고 넘기기 쉽지만 이는 전형적인 윈드번의 증상이다. 전문가들은 '선번'(sun burn)만큼 윈드번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선번이 태양 때문에 피부가 붉어지고 따가우면서 붉은기가 빠질 때는 각질이 일어나는 것처럼 윈드번도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윈드번을 막으려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 쓴다. 환기가 잘 안 되는 실내에 난방하면 실내 습도가 낮아져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정기적으로 환기를 하고 가습기를 쓰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서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한다. 또 사우나나 잦은 목욕으로 피부의 보호막을 없애버리면 각질이 일어나므로 미지근한 물에 짧게 샤워하고 바로 보습제를 바른다.

거친 옷이나 인조섬유, 모직물 등이 직접 닿으면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어 되도록 피한다. 전기장판이나 담요도 피부를 건조하게 하므로 피한다. 외출할 때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한다. 마스크와 목도리, 모자로 몸을 가리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전문가들은 오랜 외출 후 피부 진정 성분이 든 마스크팩으로 철벽 보습 케어하는 관리법을 추천한다. 

특히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 먼데이투썬데이의 'MONSUN 원 위크 트리트먼트 마스크'는 소나무 껍질 추출물이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고, 카페익산 성분이 예민한 피부를 진정해 건조하고 트러블 겪는 피부에 효과적인 앰플마스크팩이다. 순면 100% 시트로 첨가제나 유제,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아 민감한 피부는 물론 남자, 여자 모두 쓰는 인생템으로 꼽힌다.

'리프레싱 마스크'는 비타민C와 세이지잎 추출물이 칙칙한 피부에 생기를 주며 '수딩 마스크'는 알로에베라잎 추출물과 알란토인이 피부를 진정한다. '브라이트닝 마스크'는 피부 결을 매끄럽게 하는 레몬 추출물을, '포어 케어 마스크'는 각질 제거를 돕는 녹차 추출물과 매실 추출물을 함유해 지성 피부가 쓰기 좋은 마스크팩이다. '바이탈라이징 마스크'는 라벤더 추출물과 아로니아 열매 추출물 등 에센스 성분을 담은 마스크다. 보습을 강화한 모이스처라이징 마스크'는 풍부한 미네랄을 담았고, '에너자이징 마스크'는 석류 추출물과 로즈힙꽃 추출물이 피부에 활력을 더한다.

이외에도 미백, 티트리, 진주, 숯, 아이스쿨링, 세라마이드 등 홈쇼핑과 드럭스토어에서 다양한 마스크팩 종류를 볼 수 있다. 뷰티프로그램에서 인기 순위를 공개하기도 하는데 무엇보다 자신의 피부에 맞는 팩을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민감성 피부라면 성분을 인정받은 트러블에 좋은 팩을 쓰고, 속건조가 느껴진다면 팩을 붙이고 수분크림이나 슬리핑팩을 덧발라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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