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에 들어가는 향신료로 유명한 강황은 염증에 좋은 음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강황 속 ‘커큐민(Curcumin)’ 성분 덕분이다. 커큐민은 강황의 핵심 지표성분으로, 이 커큐민 효능 덕에 항염과 같은 강황의 효능들이 발생한다. 강황은 항암치료 음식으로 소개가 되기도 한 식품이다.

지난 11일 SBS CNBC ‘생생경제 정보톡톡’에는 이 같은 강황의 효능이 소개됐다. 이와 더불어 흡수율 좋게 강황 먹는 방법도 소개되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당 방송에서 강황은 만병의 근원으로 지목되는 염증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양파, 녹차 등의 음식들과 함께 대표적 항염식품으로 소개됐다. 

이 같은 강황 효능에 대한 설명으로 실제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나오기도 했다. 대장암 환자 15명에게 커큐민 3.6g을 일일섭취량으로 4개월간 섭취시킨 인체적용시험에서는 섭취군의 혈중 염증 유발 물질(PGE2)가 감소하는 결과가, 췌장암 환자 25명에게 커큐민 8g을 일일섭취량으로 2개월간 섭취시킨 인체적용시험에서는 염증 사이토카인 등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치매 및 중증 환자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부천 다온 요양병원의 김인섭 원장(한의사)은 “혈액 염증수치 등을 걱정해 강황을 찾는 경우가 많다. 강황에는 커큐민 성분이 풍부해 항염, 항산화 효과가 있고, 염증인자(싸이토카인)의 활성을 억제하여 항염증 작용을 통해 해당 기관의 항암 작용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황은 이토록 다양한 효능들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용성 물질인데다 간에서의 대사가 빨라 체내 흡수율이 낮다는 고질적 문제점이 존재한다. 해당 방송에서도 이 같은 흡수율 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미셀화 커큐민’을 소개했다. 미셀화 기술은 독일에서 개발한 기술로, 친수성 세포막 통과가 어려워 흡수율이 떨어지는 지용성 성분에 인지질처럼 친수성 머리, 친유성 꼬리를 가진 성분을 붙여 흡수를 돕는 미셀화 구조를 만드는 기술이다.

미셀화 기술을 적용한 미셀화 커큐민은 일반 분말 형태의 커큐민보다 체내 농도가 AUC 기준 185배, Cmax 기준 455배 까지 높다는 연구 결과가 ‘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에 등재되기도 했다. 또한 방송에서는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일반 강황 분말과 미셀화 커큐민을 각각 물에 넣은 후 휘저어 흡수율 차이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험 영상도 등장했다. 이 실험에서도 미셀화 커큐민의 녹는 속도가 확연히 빨라 시청자들의 감탄을 이끌었다.

방송에 출연한 30대 후반 주부 A씨 역시 “평소 염증 때문에 고생이 많았는데, 강황 가루의 효능이 좋다는 얘기를 들어 음식을 자주 만들어 먹었다. 우연히 음식으로 먹으면 강황의 흡수율이 높지 않다는 얘기를 들어 미셀화 커큐민 영양제를 대안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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