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방송) 로마로 가는 길 (2019년 12월 16일 ~ 12월 20일)
1부, 악마가 사랑한 천국
2부, 블루 로망, 지중해
3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4부,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 12월 19일 오후 8시 50분
5부, 신의 숨결이 머무는 곳 - 12월 20일 오후 8시 50분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12월 16일부터 로마로 가늘 길 5부작을 앙코르 방송을 시작한다.

큐레이터로 류성완 동화고등학교 역사교과 선생님의 안내를 따라가 보자.

찬란했던 로마제국의 과거를 따라 걷는 여정은 ‘로마’에서 시작된다.

지금은 한 나라의 수도에 불과하지만 고대 로마는 세상의 중심이었다. 이렇듯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로마에서는 화려한 시절의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콜로세움! 검투사들의 피 튀기는 경기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래는 연극과 음악, 예술 공연이 열리던 로마 최대의 문화 공간이었다. 유구한 역사의 흔적이 유적지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로마의 뒷골목에 자리한 인형병원에서100~200년 된 인형을 수리하는 페데리코씨는 3대째 골동품 복원을 가업으로 삼고 있는데 그가 간직하고 있는 가보는 무려 2,500년 전에 만들어진 도자기. 1,000~2,000년의 시대를 복원해야 하는 도시에 사는 로마인들에게 역사는 살아 숨 쉬는 현재다.

로마 영광의 흔적을 찾아간 다음 여정은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자락인 돌로미티 산군! 아름답지만 산세가 험해 ‘악마가 사랑한 천국’이라 불리는 돌로미티는 고대 로마제국 시절 한겨울에 10만 대군과 37마리의 코끼리를 끌고 알프스 산맥을 넘어온 한니발의 이야기가 남아있는 곳이다. 그림 같은 돌로미티 목장에서 목동 가족을 만나 함께 일하며 먹고, 꽃향기 가득한 건초 창고에서 달콤한 휴식을 청하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이들과 함께 지내본다.

돌로미티의 고봉(高峰), 사소룽고(3,100m)에서 알프스에 도전했던 로마 영웅들과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떠올리며 로마제국의 영광은 영웅 뿐 아니라 이름 없는 수많은 이들의 땀으로 이루어졌음을 기억한다.

1부, 악마가 사랑한 천국 - 12월 16일 오후 8시 50분
2부, 블루 로망, 지중해 - 12월 17일 오후 8시 50분

고대 로마제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중 하나였던, 그러나 비극의 도시가 돼 버린 폼페이로

길을 떠난다.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삶의 순간이 멈춰버린 생생한 현장을 보며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인간의 삶에 대해 생각해본다.

폼페이의 작은 기차역에는 백 년이 넘는 완행열차가 여유로운 이탈리아 사람들을 싣고 달린다. 예고도 없이 멈추는 건 예사, 비좁은 기차 안에서 젊은이들이 소리 높여 틀어놓은 음악에도 짜증내거나 항의하는 사람이 없다. 기차 안에서 소렌토로 휴가를 간다는 나폴리 출신 형제를 따라 그들만이 아는 비밀의 해변으로 향한다. 넘실대는 바다에서 여유롭게 수영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늘 꿈꿨던 지중해의 낭만을 만끽한다.

소렌토에서 밤배를 타고 12시간을 달려 도착한 남쪽의 시칠리아! 장화 모양의 이탈리아 반도 앞에 공이라 불리는 시칠리아는 고대 로마시대 ‘로마의 젖줄’이라 불릴 만큼 풍요로운 곳이다.

고대 로마시대부터 소금을 생산했다는 염전을 찾아 뜨거운 태양 아래 일하는 염부들과 진하디 진한 노동의 시간을 함께하며, 자신들의 혈관엔 붉은 피 대신 소금이 흐른다는 염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시칠리아에서 고즈넉한 소도시 여행을 할 수 있는 바로크 3대 도시들(라구사,모디카,노토)을 둘러보고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초콜릿 가게에서 달콤쌉싸름한 초콜릿을 맛보며 여행의 피로를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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