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18일 오전 서울시 중구 장충단로에 있는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너의 이름은.' OST를 작업한 '래드웜프스'(RADWIMPS) 멤버인 노다 요지로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4일 개봉해, 2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일본영화 흥행 2위를 기록 중인 영화 '너의 이름은.'은 꿈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가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러브콜을 받은 '래드웜프스'는 구상부터 제작까지 1년여의 작업 끝에 OST 작업을 진행했다. '래드웜프스'는 4곡의 주제가인 '전전전세', '스파클', '꿈의 등불', '아무것도 아니야'와 배경음악 22곡을 만들었다.
 
노다 요지로는 "한국에서 이 정도 반응이 있는 것에 대해 매우 놀라고 있다"며 "일본에서 개봉했을 때도 사실 그 정도의 반응이 나올 거라 상상하지 못했다. 이 작품이 좋은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그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끈다기보다는 가늘고 길게 오래오래 가는 작품이 될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개봉하자마자 많은 분이 극장을 찾아주시고 상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힘을 가진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첫 OST 작업이었는데, 그 어떤 제한도 두지 않고 1년 반 동안 굉장히 일단 작업하자는 마음으로 계속 작업했다"며 "잘해냈다는 자신감이 생겨났고, 그러한 마음이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엔 영화로 소개해 드렸지만, 빨리 라이브로 직접 연주해 퍼포먼스를 통해 한국의 많은 분을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다 요지로는 "1년 반 동안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함께 작업했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이번 영화에 가사가 있는 곡이 4곡이었다. 원래는 가사가 있는 곡을 10곡 정도 만들고, 가사가 없는 연주곡도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다. 때로는 양보를 못 하는 부분도 있었으나, 감독님도 양보를 해주시면서 밀접하고 농밀하게 작업을 이어나갔다"고 이야기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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