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매년 추운 겨울 시기에, 봄이 온다는 소식처럼 많은 음악페스티벌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그린플러그드 서울(이하 그린플러그드)'이 올해도 변함없이 우리 곁에 찾아왔다.

그린플러그드는 '따뜻한 봄날의 음악 소풍, 가장 행복한 음악축제'를 지향하며 매년 5월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국내 상반기 최대 음악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5주년을 맞이하여 여러 가지 풍성한 계획들을 준비했으나 나라 전체가 슬픔에 쌓인 대형 사고로 인해 한 달 여 행사를 연기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관객이 난지한강공원을 가득 채우고, 그동안의 경험이 만들어 낸 안정적인 페스티벌 운영을 보여줌으로써 봄을 대표하는 음악 페스티벌의 위치를 더욱 굳건히 만들었다.

그린플러그드 조직위원회는 12일 개최발표와 함께 구체적인 공식일정을 모두 발표하며, 6번째 음악 봄소풍의 채비가 모두 갖춰졌음을 내비쳤다. 올해 그린플러그드는 5월 23일과 24일, 석가탄신일 연휴 주말 양일간 개최된다. 행사 내내 열정적으로 참여한 후에도 하루의 휴일이 더 있어 일상으로 복귀하는 관객의 부담이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

티켓 예매는 16일 블라인드 할인티켓(출연진 등 세부적인 내용이 발표되기 전 한정적으로 판매되는 가장 할인 폭이 큰 양일권 티켓) 오픈을 시작으로 조기예매와 일반예매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매년 공연 티켓 가격이 오르는 추세에도 그린플러그드는 몇 년간 동일한 가격을 유지하며 가격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다는 관객들의 평가를 받고 있어 티켓 오픈 한두 시간 만에 매진되었던 예년 기록에 비추어 보았을 때, 올해 역시 봄 음악 페스티벌을 기다려 온 관객들이 다수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관객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출연 라인업은 2월 13일부터 총 4회에 걸쳐 100여 팀을 나눠서 발표하게 되며,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과 트렌디한 출연진 구성은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그린플러그드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착한 생각과 작은 실천'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환경 캠페인 페스티벌이기도 하다. 여타 페스티벌과 달리 환경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페스티벌 안팎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나아가 음악 소비인구의 확대에도 이바지하는 등 페스티벌의 상업성에 파묻히지 않고 공익을 위한 행로를 밟아왔다는데 의미가 크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그린플러그드의 의미에 공감하는 환경, 문화 관련 기업 및 단체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조직위원회를 구성한 점이다. 새롭게 강화된 그린플러그드 조직위원회는 안정적인 기반을 갖추고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조직위원회 관계자 측은 "올해 그린플러그드는 난지한강공원 내 페스티벌 공간을 확장하고 무대도 늘릴 예정"이며, "공연 무대의 밀도뿐만이 아니라 그 밖의 장소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풍성하게 마련하여 페스티벌의 본질에 충실한 그린플러그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따뜻한 봄날의 음악 축제를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그린플러그 티켓은 인터파크와 YES24를 통해 판매된다. 더 자세한 행사 관련 정보는 새롭게 마련된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5 공식 홈페이지(GPSfestival.com)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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